종종 시그니엘 라운지로 차를 마시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나말고), 이번에 조각 케이크를 사주셔서 감사히 먹고 간단한 후기를 남겨볼까한다.

 

아마 79층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시그니엘 라운지 자체를 올라가는 것은 무료인데, 막상 올라가서 아무것도 안먹기가 좀 그렇긴하다. 조각 케이크의 가격은 1개당 18000원인데, 포장을 해오면 오히려 15000원으로 저렴해?진다..

 

우선 4가지 케이크 중에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오페라부터..케이크 이름이 오페라다. 말그대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티라미스보다는 더 단단해서 엄청 물렁거리지는 않는다. 분명히 맛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정도 가격을 주고 사먹을 정도의 재력이...ㅠㅠ. 사이즈를 재보진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는것 만큼 크지는 않다.

포장은 엄청 그럴싸해서, 비싼값을 한다. 굉장히 단단하게 잘 잡아준다.

그 다음은 이름이 기억 안나는 추가 3종이다. 모양에 따라 포장 박스도 다르게 생겼다.

안을 열어보면, 고소했던 쪼꼬미들 3개가 들어 있다. 가운데는 살짝 단단한 크림이다. 이것도 아주 작은 사이즈.

그 다음은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던 케이크..역시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속은 부드러운 빵으로 되어 있다. (옆에서 시트러스 바바라고 알려줬다..) 애들 주먹만한 크기이다.

마지막으로 견과류 듬뿍...피스타치오 뭐시기..진짜 한가득이다. 녹차색과 비슷한 녹색의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 이것도 맛이 좋았다. 크기는 대략 스타벅스에서 파는 디저트 정도의 사이즈..

전반적으로 엄청 맛이 있었지만, 4종 모두 한꺼번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다. 2명이서 차 한잔, 커피한잔 케이크 한개 먹으면 딱 적당할듯.....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케이크가 비싸면 비쌀수록 커피보다는 차가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엄청 달거나, 엄청 느끼하지 않고, 각각의 맛을 내면서도 발란스가 어느정도 잡혀 있기 때문에, 커피보다는 차가 좀 더 괜찮았다.

이 케이크를 선물해주신 분도, 생각해보니 디저트 먹을때 차를 항상 먹었던것 같다.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찍은 서울뷰 사진도 좀 있는데, 시계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이번에는 그냥 생략했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조각 케익 4개에 대략 6만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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