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리뷰를 통해 35도짜리 박재서 명인 안동소주를 추천하는 내용을 적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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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서 명인 안동소주 후기

늘 궁금했었다. 술을 즐겨먹지만 희석식 소주의 비린맛에 질려있던 터라, 증류식 소주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항상 궁금했었다. 내 돈 주고 소주를 사먹지는 않지만, 얼마전에 먹은 고량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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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처음으로 22도짜리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를 먹은 후기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35도짜리가 더 마음에 든다. 당연히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소주들보다는 괜찮은데, 약간 아쉬운 감은 있다.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소주는 소주구나..!!

원재료를 보자. 깔끔하게 들어가 있다. 생각해보자면, 안동소주 맛이 변한것이 아니라, 지난번 문배주 40도짜리를 너무 만족하면서 먹어서 그때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가격 생각하면 문배주가 당연히 더 맛있어야 하는건 맞지만 말이다. 기존 소주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좀 더 깔끔하고, 향 좋은 소주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기왕 소주를 즐겨보겠다는 마음이면, 35도짜리를 추천한다. 가격대비 맛이 괜찮으니 한번쯤 먹어봐도 후회할 맛은 아니다.

 

동네에 팝업매장 형식으로 올드페리 도넛을 팔고는 있었는데, 가끔 들릴때 마다 품절 상태여서 맛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오늘 2개를 구입할 수 있었다. 뭐 그렇다고 이거먹자고 줄서서 기다린건 아니고, 그냥 우연히 들렸는데 재고가 남아서 사올 수 있었다. 브로슈어에는 어떻게 보관하고,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간단한 설명이 나와 있다.

브로슈어를 펼쳐보면, 어떤 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는지, 당도에 따라 설명해주고 있는데 다양한 재료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가격도 그에 따라 차이가 난다. 

오늘 구입한 것은 피넛버터와 크림브륄레로, 남아 있는게 이거 2개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라즈베리 슈가볼과 피스타치오, 그리고 보스톤 크림이 맛있어 보이긴하다.

먼저 피넛버터로, 피넛버터가 정말 꾸덕하다. 당도가 가장 높은것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고소함 때문인지 그렇게 압도적으로 단맛은 아니었지만, 우유, 커피, 차 없기 먹긴 힘들었다...그렇다고 한입 먹으면 이가 녹을것 같은 그런 단맛은 아니다. 

요건 피넛버터보다 크기가 좀 작았다. 이건 그냥 상상할 수 있는 그 맛이다. 

2개다 도넛빵 자체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요즘 대세 도넛들처럼 내용물을 특색있게 적당히 잘 채워서 판매를 하는것 같다.

2개 사서 거의 만원 줬는데, 이 가격에 또 먹을것 같지는 않지만 맛있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맛으로 한번 더 먹어볼 것 같기는하다. 얼마전에 먹었던 노티드랑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

 

도넛2개에 커피2잔에 2만원인 시대가 와버렸다....그래도 후식은 못참지...

처음 보는 술이라 시켜봤다. 동네 마트에서 보통 국순당이나 보해 복분자주를 파는데, 오래되긴 했지만 공식만찬주에 대통령 하사품이라고 하니까 한번 먹어보기로 했다.

병 디자인이 정말 다른 복분자주와 매우 유사하다. 에탄올 함량이 15%나 되는데, 내 기억속에 있는 다른 복분자주들보다는 술맛이 덜했다. 달달하니 부드럽게 쭉쭉 넘어갔다.

구입해 놓은지 오래되서 가격이 기억이 안나는데, 복분자주 자체를 정말 오랜만에 먹었고, 생각보다 괜찮게 먹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술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뭔가 심심하게 느껴졌는데, 이런 과실주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그랬던것인지, 일반적인 과실주의 단맛이 이랬던것인지는 다음에 다른 복분자주를 한번 먹어보고 나서 추가로 평가를 해봐야겠다.

요즘은 학교에서 줄넘기가 필수처럼 여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애들은 줄넘기 학원도 다닌다고......나도 학교다닐때 이것저것 골고루 배웠던거 같기는 한데, 그냥 줄넘기는 one of them에 불과했는데....

 

아무튼 유산소 운동을 좀 해볼까 싶어, 하루에 만보 정도는 꾸준히 걸으니까 다른걸 좀 섞어보고자 이고진에서 만든 성인용 줄넘기를 하나 구입해봤다. 이런게 후기가 될까 싶은데, 동네에서 구입했던 천원짜리와는 느낌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혹시나 조금 더 괜찮은 줄넘기를 구입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까봐 후기를 좀 남겨본다.

 

박스는 매우 단촐하지만, 성능은 확실하다. 아래 설명과 같이 와이어를 피복으로 감싸고 있는 구조라 줄에 살짝 무게가 있다. 바람에 팔랑 거리지도 않고, 줄꼬임도 거의 없다. 그렇다고 엄청 무거운건 아니고, 줄을 돌릴때 힘이 잘 먹는다. 손잡이 그립감도 괜찮다. 부드럽게 줄이 잘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다. 

길이 정보는 상자 앞쪽에 있는데, 대략 2.7m로 왠만한 성인들이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길이다. 위쪽 그림과 같이 줄길이 조절을 위해 줄을 자르라고 되어 있는데, 바로 자르지 말고, 몇번 정도는 한번 접어서 집어넣고 뚜껑을 닫아서 사용을 하면서 점점 몸에 맞는 길이로 줄을 맞추기를 추천한다.

줄넘기는 이렇게 생겼다. 아주 깔끔하고 떼가 좀 타도 티도 안 날 색상이다.

손잡이에는 미끄럼 방지가 있어서 매우 좋다. 물론 줄에 비해 손잡이가 너무 가벼워서 조금만 더 묵직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줄길이 조절은 손잡이 뒤쪽을 열어서 진행한다. 바닥에 몇번 집어 던져지는 바람에....생각해보니 예전에는 나무 손잡이로 된 줄넘기를 썼던것 같다.

뒤쪽 뚜껑을 열어서, 줄을 빼보면 검정색 덮개와 흰색 고정 플라스틱이 나오는데, 손으로 눌러서 뭔가를 해보라는 듯이 되어 있지만 잘 안되고, 흰색의 위쪽 또는 아래쪽을 잡고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식으로 힘을주면 쭉쭉 움직인다. 줄 길이를 맞추고 다시 검정색을 그 위로 끼워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생각한다. 

거의 한 20년만인거 같은데, 한번에 30개가 안되더라...10분 정도는 꾸준히 뛸수 있도록 한번 노력해봐야겠다. 이제 두번 해봤는데, 쌩쌩이도 좀하고, 빡세게 돌려보면 어느정도 내구성이 파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손잡이하고 연결되는 부분이 잘 끊어진다는데, 얼마나 버티는지 한번 지켜봐야겠다.

종종 시그니엘 라운지로 차를 마시러 가는 경우가 있는데 (나말고), 이번에 조각 케이크를 사주셔서 감사히 먹고 간단한 후기를 남겨볼까한다.

 

아마 79층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시그니엘 라운지 자체를 올라가는 것은 무료인데, 막상 올라가서 아무것도 안먹기가 좀 그렇긴하다. 조각 케이크의 가격은 1개당 18000원인데, 포장을 해오면 오히려 15000원으로 저렴해?진다..

 

우선 4가지 케이크 중에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오페라부터..케이크 이름이 오페라다. 말그대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티라미스보다는 더 단단해서 엄청 물렁거리지는 않는다. 분명히 맛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정도 가격을 주고 사먹을 정도의 재력이...ㅠㅠ. 사이즈를 재보진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는것 만큼 크지는 않다.

포장은 엄청 그럴싸해서, 비싼값을 한다. 굉장히 단단하게 잘 잡아준다.

그 다음은 이름이 기억 안나는 추가 3종이다. 모양에 따라 포장 박스도 다르게 생겼다.

안을 열어보면, 고소했던 쪼꼬미들 3개가 들어 있다. 가운데는 살짝 단단한 크림이다. 이것도 아주 작은 사이즈.

그 다음은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던 케이크..역시나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속은 부드러운 빵으로 되어 있다. (옆에서 시트러스 바바라고 알려줬다..) 애들 주먹만한 크기이다.

마지막으로 견과류 듬뿍...피스타치오 뭐시기..진짜 한가득이다. 녹차색과 비슷한 녹색의 크림이 올라가 있는데, 이것도 맛이 좋았다. 크기는 대략 스타벅스에서 파는 디저트 정도의 사이즈..

전반적으로 엄청 맛이 있었지만, 4종 모두 한꺼번에 먹기에는 양이 좀 많았다. 2명이서 차 한잔, 커피한잔 케이크 한개 먹으면 딱 적당할듯.....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케이크가 비싸면 비쌀수록 커피보다는 차가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엄청 달거나, 엄청 느끼하지 않고, 각각의 맛을 내면서도 발란스가 어느정도 잡혀 있기 때문에, 커피보다는 차가 좀 더 괜찮았다.

이 케이크를 선물해주신 분도, 생각해보니 디저트 먹을때 차를 항상 먹었던것 같다.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찍은 서울뷰 사진도 좀 있는데, 시계가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이번에는 그냥 생략했다. 

 

감사히 잘먹었습니다. (조각 케익 4개에 대략 6만원인가......)

지난번 회식에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술을 먹지를 못했다. 당시 선택된 술은 문배주 23도짜리...

사람들이 한잔씩 먹을때마다 하는말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홀짝홀짝 인당 한병 이상을 마셔버렸다. 이마트에는 그래도 꽤나 다양한 종류의 술들을 팔기 때문에, 문배주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40도 짜리 100ml를 시켜봤다.

아주아주 미니미한 크기이다. 지난번 서울의 밤을 먹고, 약간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깔끔하고, 술맛이 나지만, 술맛이 안나는? 그런 맛?..먹어봐야 안다. 내가 좋아하는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와는 약간 그 결이 다르다. 같이 먹은 분께서도 희석식 소주는 정말 안좋아하시는데, 이건 괜찮다고 하신다!. 문배술 너로 정했다. 

조, 수수, 효모, 국, 정제수가 들어간 증류원액과 정제수가 만나 만들어졌다.

그러다 오랜만에 주류 코너를 발견했는데, 문배주 발견!!

인터넷으로 40도짜리 100ml에 7천원주고 샀는데, 이마트는 200ml에 11800원....ㅠㅠ

23도는 375ml에 6800원, 25도는 양이 많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500ml에 148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다음 타겟은 23도 짜리이다. 제발 40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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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200ml 추가 후기...역시나 후회없는 맛이다. 초밥이랑 참치회랑 같이 먹었는데, 정말 딱이다. 일반 소주용량처럼 300ml가 넘어갔으면 다 마시지 못하고, 다시 냉장고에 보관했을텐데, 200ml는 둘이서 딱 좋게 마실 수 있었다.

40도는 상당히 높은 도수인데, 중국술인 고량주과 비교하면 맛은 상당히 다르지만, 고량주처럼 아주 잘 넘어간다. 역시 문배술을 먹는다면 나한테는 40도짜리가 더 맞는 것 같다. 

6~7년 전에, 오사카로 짧은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다. 목요일에 나가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일정.

처음가는 일본 여행은 아니지만, 나름 꼼꼼히 시간을 짜서 다녀왔고, 사진첩에 용량을 비우기 위해 디지털로 기록을 남겨 본다.

1. 일본 오사카 도착 후 숙소로의 이동
오사카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 비행기를 이용해서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내가 머물게될 숙소는 니시나카지마 미나미카타역에 있었다.

간사이 공항에서 난카이 전철을 타고 (express, 920엔이었다) 난바역 (난카이전철)에서 빨간색 미도스지선 (230엔)을 타고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에서 내리는 순서였다. 당시 개별 전철표의 가격이 칸쿠치카토쿠킷푸 가격인 1000엔보다 비쌌기 때문에, 간사이 공항의 난카이 전철 매표소에서 칸쿠치카토쿠킷푸을 구입하여 돈도 조금 아끼고, 동전을 만들지 않을 수 있었다.
당일 스케줄은 이걸로 끝이었다.


2.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을 선택한 이유 (교토를 한방에)
아래에서 보듯이, 이곳은 교토로 이동할 수 있는 한큐라인인 미나미가타역을 도보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한큐패스 (700엔)를 이용하여,
미나미가타역(한큐선) > 우메다역(한큐선 for 급행이용을 위해) > 가와라마치역 (한큐선)에서 내려 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고 > 가와라마치역 > 우메다역의 공중정원을 하루만에 구경 완료하였다.

미나미카타역에 있는 인류 모두 면류라는 가게는 바로 숙소 뒤에 있어서 우연히 찾아간 곳인데, 일본인들도 줄을 아주 많이 서서 먹는 맛집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물론 내입에는 너무 짰다...내가 먹어본 일본 라면집 중에 짜지 않은 라면집은 거의 없었다...

숙소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매우 깔끔하고 주변에 있을거 다 있고, 교통도 좋은데, 더블 침대의 경우, 캐리어를 펼치기 힘들정도로 방이 콤팩트함. 방이 잘못걸리면 담배 냄새가 좀 남. 당연히 전철역 옆이니까 약간 시끄럽긴 하지만 창문만 열지 않으면 괜찮음. 가격대비 매우 만족인 호텔이라 오사카 방문시에 왠만하면 이곳을 숙소로 잡았던것 같다. 구글맵켜고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 교통의 요지인데, 번잡하지 않아서 일정 마치고 돌아와서 쉬기 딱 좋다.

교토가 주는 느낌 자체가 굉장히 클래식하니까 걸어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가와라마치역에 있는 니시키 시장에서 고등어 초밥도 먹고, 다이마루 백화점에 있는 빔즈에서 자켓도 하나 구입했던걸로 기억한다.

3. 이번에는 오사카 시내 관광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에서 이번엔 미도스지선(빨간선)을 타고 난바역으로 이동했고 센니치마에선을 이용하여 닛폿바시역 10번 출구에 위치한 쿠로몬 시장에서 네기토로동을 먹었다.

다음으로 그릇 가게들을 구경하고, 덴덴타운 구경, 난바파크스 3층에 있는 하브스에서 밀크레이프랑 오렌지주스를 먹었었다. 양말로 유명한 가게에 들어가서 몇개를 구입했는데, 아직도 매우 잘 신고 있다.

걸어서 또 난바역으로 이동에서 미도스지선 5번 출구에 있는 소바요시에서 장어덮밥이랑 진저에일도 먹고, 도톤보리에 들려 파블로치즈타르트랑 복어간판 맞은편에 있는 다코야키(쥬하치방)도 먹었다.

그나저나 사진들은 전부 어디갔는지, 일정표만 남아 있고, 관광지를 찍었던 사진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구나..

4. 우메다에서 쇼핑을....
또 다음날, 미도스지선을 타고 우메다역으로 이동하여, 한큐백화점을 이용했다. 인포메이션에서 5%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었다. 지하1층의 식품관에 위치한 몽슈슈에서 도지마롤, 화뮤에서 에바카츠 샌드위치, 12층의 동양관에서 함박스테이크 (기억이 가물한데, 당시에 함박스테이크에서 머리카락이 나와서 먹다가 그냥 나온 것 같다...)를 먹고, 적당히 쇼핑을 했다.
백화점을 한 세 군대 다녀본거 같은데, 아이들을 위한 식당? 식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이 잘되어 있어서 애들 음식 먹이기 괜찮았다.

5. 마지막날은 아침일찍 출발하여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역(미도스지선) > 난바역 (미도스지선) > 난바역 (난카이전철) > 간사이공항 도착 후 귀국했다.

그냥 딱 맛배기만 보고 왔는데, 당시 한국에서 알려졌던, 오사카의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만 돌았던 것 같다. 거의 10년이 다되가는데, 요즘에도 이런것들이 유명한지는 모르겠다.

회사 출장 아니고서야, 한동안 갈일은 없어보이지만, 잊혀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간략히 정리해본다.

22년 3월, 51000 km를 달린 타이어를 교체했다. 기존에는 출고시에 달려있던 브릿지스톤 235 55 18이 달려있었는데, 차수로는 6년차, 51000 km를 달린것치고는 타이어의 상태가 나쁘지 않았으나 (당연히 위치 교환은 받았지만), 홈의 깊이 보다는 갈라짐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교체를 했다. 아마 별일 없으면 그 다음 타이어교체는 9만km 또는 26년 3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타이어 교체는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고민이 좀 됐는데, 일단 브랜드를 좀 찾아봤다. 

 

국산으로는 내가 교체한 제품을 판매하는 금호타이어, 그리고 넥센과 한국타이어 정도가 있고, 수입제품은 브릿지스톤, 콘티넨탈, 미쉐린 정도만 확인을 했다. 

 

그 다음에는 기존에 사용중이던 타이어의 단면폭과, 편평비, 휠지름을 알아야 하는데, 보통은 타이어 바깥쪽에 아주 큼지막하게 써있으니까, 잠깐 내려서 확인해보면 된다. 내가 구입한 타이어는 크루젠 HP71 중에, 단면폭이 235mm, 편평비가 55%, 휠지름이 18인치인 제품이다.

그 다음이 사계절용을 구입할 것인지, 겨울용을 살것인지, 여름용을 살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다른 블로그들 검색해봐도, 한국은 왠만하면 사계절용을 추천한다. 집에 개인 차고지가 있거나, 형제자매가 운영하는 타이어가게가 있다면, 그 다음으로 겨울용을 추천한다.

 

그 다음은 가용한 예산이다. 보통 타이어 4개를 모두 한꺼번에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고급차량이 아니고서야, 개당 10만원 내외면 적당한 수준이다. 당연히 장착비를 모두 포함해서다. 수입제품은 적어도 2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매처의 경우, 인터넷의 오픈마켓이나, 오프라인매장 직접 방문 2가지 경우가 있을텐데, 생각보다 가격차이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지정점 + 일부 장착비 추가로 선택해서 주문을 했는데, 판매 사이트마다 추가 비용의 편차가 상당하니까 구매버튼 누르기 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약 한달정도 사용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브릿지스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노면 소음이다. 고속에서의 소음도 줄긴했는데, 시내 주행을 할때의 노면 소음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탄탄한 맛은 기존에 브릿지스톤이 좀 더 맘에 들지만, 그렇다고 나쁜것도 아니다. 서비스센터 문의 결과 같은 기존에 달려 있던 타이어로 구입하려면 공임비 포함 130만원 정도 달라고 하길래, 가격 차이가 거의 3배에 가까워서, 크루젠 hp71의 가성비가 엄청 나게 좋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괜히 다나와 SUV 타이어 1등이 아닌가 싶다.

정말 오랜만의 호텔 부페 후기이다. 1월인가 인천 하얏트 호텔 부페를 다녀오고 나서 딱 3개월만인데, 그때는 딱히 후기라고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가,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기록으로 남길겸 정리해보았다.

 

페메종은 프랑스식 음식을 주로 선보이는데 (제대로된 프랑스 음식 처음먹어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잠실에 있음), 4층에 위치해있다. 석촌 호수에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창가 자리 예약이 가능하다면, 4월 석촌 호수에 흩날리는 벚꽃 구경 할 수 있지만,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한발 늦어서 모든 벚나무가 초록으로 바뀐 이후였다. 그래서 창가 자리를 예약했음에도, 창 밖 풍경을 따로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다.

 

페메종 런치 사용 시간은 12시부터 3시까지인데, 너무 빡빡하지 않게 입장이 가능하고, 각 테이블마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푸드맵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떤 음식을 어디부터 먹을 것인지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한두가지 음식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선보였고,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 큰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연어 소금구이인가, 연어 소금절이인가는 너무 짰다. 일단 조금만 담아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물은 직원분들이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채워주는 방식이고, 음료의 경우, 생과일 주스 정도만 준비되는데, 이 생과일 주스가 설탕 덩어리와 시럽으로 만들어진 시중의 과일 주스와는 아주 다른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페메종에서 제공하는 음식들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 호텔 부페에 와서 처음으로 탄산수 또는 탄산음료를 먹지 않게 된 것도, 전반적으로 담백한 음식들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래가 생과일 주스인데, 색이 비슷해보이지만, 전부 다른 맛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

음식 사진은 몇개 안찍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아이폰 특유의 맛없어 보이는 음식 사진으로 인해 몇장 안남겼다. 그래도 남겨 놓은 사진을 위주로 설명해보자면, 고기는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안심과 양고기를 더 맛있게 먹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고기쪽 코너에서 제공하는 소스는 특별한게 없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소스 말고, 카빙 스테이션에 있는 소스를 아래의 고기와 같이 먹으면 상당히 괜찮았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다.

다음은 해산물로, 랍스터, 타이거새우, 조개, 전복을 2가지 소스 중에 하나로 만들어달라고 주문을 하고 자리에서 열심히 먹다가, 5~10분 정도 뒤에 가지러 가면 된다.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따로 부르지는 않는다) 랍스터 꼬리랑 새우로 오랜만에 배를 채웠다. 2가지 소스 모두 맛있었다. 아래는 갈릭버터로 구워진 사진이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사진인데, 왼쪽맨위, 맨 아래, 마카롱만 맛있게 먹었다. 다른건 내 취향이 아니었음. 아래 사진말고도 디저트 종류는 좀 더 다양한데 그중에 몇개는 괜찮게 먹었다. 커피는 돌아다니는 직원들한테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 준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가 주문 가능했던거 같고, 디카페인도 주문할 수 있다. 커피 맛이 괜찮아서 2잔 마셨다. 

과일은 그냥 과일이다. 아이스크림은 퍼주는 분이 따로 있었던거 같은데, 먹질 않아서 기억이 안난다....

 

아래는 샐러드 칸에서 가지고 왔는데, 아주 건강한 맛이다. 병에 알맞게 담겨 있기 때문에, 이정도는 먹어줘야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그렇게 찍은 것일뿐, 절대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다. 이걸로 페메종의 첫 숟가락을 뜬거 같은데, 그래도 풀부터 시작했다는 것에 마음의 위안을 갖는다.....

4월은 보르도 특화 음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다른 프랑스 지방의 음식이 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보르도 지방 음식이라고 쓰여진 것들 말고도,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았다. 해산물 코너 사진이 없는데, 해산물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열심히 먹고, 아 이런게 프랑스 음식이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다.

 

호텔 부페를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지만, 부페 자체가 번잡하지 않고, 테이블이 거의 꽉찼음에도 음식을 받을때 대기줄이 길지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호텔 부페들을 최근에 가보질 않아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잠실역 및 롯데월드몰 그리고 석촌호수와도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빵빵한 배를 소화시킬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만으로도 한번쯤 다녀와볼만 하다. 

 

밥을 먹고 나와, 석촌 호수로 향하는데, 커다란 곰 근처에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섰길래, 그냥 뒷모습만 찍어봤다. 뭔지는 모르지만, 엄청 유명한 곰인가 보다. (롯데타워가 정말 엄청 높긴하구나..)

 

 

정말 오랜만에 하는 막걸리 리뷰다. 리뷰를 할만한 새로운 막걸리를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전통주 마켓을 구경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주문해봤다. 이름은 부자 막걸리로 도수가 10도나 된다. 

원재료를 보자. 물, 쌀, 고과당, 국, 효모, 구연산, 젖산이 들어있는데, 아마도 고과당이 아스파탐의 역할을 하는것으로 보인다. 유통기한도 1년이나 되고, 일반 막걸리와는 다르게 병에 담겨져 있어서 포장이 훨씬 깔끔하다.

맛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해보자면, 향은 괜찮고, 혀에서 느껴지는 첫맛도 막걸리처럼 달달한데, 끝에 술맛이 난다. 기존에 막걸리가 술 같지 않아서 안좋아하던 분들은 좋아할것 같고, 술 같지 않아서 막걸리를 좋아하던 분들은 별로일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후자의 입장인데, 도수가 높아도 해창 막걸리처럼 술 맛이 안나게 만들수 있을텐데, 나한테는 술맛이 좀 많이 느껴져서 내가 생각하던 막걸리와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입에 넣고, 목에서 넘기기까지의 과정을 10으로 봤을때, 과정7정도부터 술을 먹는다는 생각이 든다. 6까지는 누구나 생각하는 막걸리 맛이겠고, 7부터는 호불호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탄산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잘 걸러져서 인지, 건더기 없이 잘 섞인다. 그래서 딱히 목에서 걸리는 느낌은 없다. 

 

양이 기존 막걸리 용량의 절반정도 밖에 안돼서, 배가 덜 부른 장점도 있고, 뒤에서 느껴지는 술맛 외에 모난 곳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안주와도 잘 어울릴 것이다.

아쉽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 다음에 또 사먹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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