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도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다. 몸 전체가 붉어지고,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견디지 못해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계속 긁고, 딱지나고, 피나고, 연고 바르고의 악순환...그래서 아이를 위해 1년에 몇번이나 해풍으로 피부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난다는 이야기...

 

텔레비전에서 본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애들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 간지러워를 반복하고, 긁고 피나고 딱지나고를 반복하는 바람에 피부과에 자주 방문하는데,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 받았던 아토피 관련 로션과 크림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볼까한다.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실비처방도 쉽지 않아 내가 발라볼 기회가 거의없는데, 마지막으로 짜내고, 그래도 안나오면 용기 잘라서 내부벽을 긁어내듯이 박박들어내고, 손에 묻었던 그 느낌으로 리뷰를 해볼까한다.

용기를 잘라보면 그안에 상당히 많은 양이 내부벽에 안나오고 남아있다. 가능한 꼼꼼히 사용하도록 하자. 몇개 빼고는 거의 비워진 상태로, 블로그에 쓰려고 한번 모아봤다. 

순서대로 에스트라 크림 MD, 아토베리어 로션 MD, 이지듀MD 보습크림, 이지듀MD 보습로션,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MD, 마지막으로 덱시안 메드 크림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입할 필요는 없었는데, 동네 이사도 하고, 병원이 문닫는 날에 다른 병원가보면 거기서는 또 다른 아토피 보습크림을 추천해주는 바람에 콜렉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내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더 잘 맞는 아토피 크림이 있다면 뭔들 못사줄까...

품목명은 점착성투명창상피복제로, 

 

우리애들은 얼굴보다는 몸쪽 상태가 더 안좋아서, 로션보다는 크림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가장 꾸덕한 정도는 덱시안, 크림들, 로션 순서이고, 덱시안은 발라보면 약간 물광? 이런느낌이 들고 끈적한 느낌도 상당하다. 그래서 보습의 느낌보다는 기름막이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반면에 에스트라나, 제로이드 크림류는 보습의 느낌도 있지만, 얼굴에 발라봤을때 답답한 느낌이 많이 없고, 로션류들은 너무 슝슝발리는 느낌이라서, 여름에만 로션류를 사용하고, 그외의 계절에는 크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도 별도 처방을 받아서, 아주 심각한 부위에는 종종 발라주고 있다. 이렇게 맨날 발라주는데도 애들 아토피가 나아질 생각을 안해서,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남들 하는데로, 가능한 인스턴트 식품 안먹이고, 밀가루 피하고, 한식 위주로 식단을 채워주고 있는데, 애들 좀 크고 나서, 본인 외모에 신경을 쓸 타이밍전에는 조금 괜찮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토피 크림을 실비 처방 받기 전까지 피지오겔을 쓴만큼, 피지오겔도 충분히 좋지만, 한동안은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용해 볼까한다.

 

최근에 아토피 크림들 실비 처방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다음에 병원가면 한번 물어봐야겠다. 이거 실비 처방 안되면 다시 피지오겔로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로션류들과 크림류들은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씩 사용해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아토피 크림으로 처방 받는것을 추천한다. 로션은 내 기준으로 애들한테 발라주기에는 너무 물 같은 느낌이어서, 로션보다는 크림을 더 추천하고, 크림 중에 보습 지속력은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애들한테 물어봐도 딱히 구분을 못해서, 덜 간지러운 쪽으로 선택 후 추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제조업자는 제로이드의 네오팜, 이지듀는 에버레이드와 시지바이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처음으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융합과학교육원에 다녀왔다. 다음 평점 5점으로, 체험관치고 이런 점수 받기 어려운데, 그 이유를 잠깐 살펴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1. 주제는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 이상을 다루는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텐츠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 맞다. 퀄리티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 정상 작동했고,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데, 주제가 조금 어려워서 부모의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가 흥미를 가질 경우...)
2. 아래 지도에 표시해 놓은 식물원과 동물원에 의외로 식물과 동물이 많다. 거기서도 한참 시간을 보냈다.
3. 집에 유아가 있는데, 유아도 3층과 4층 체험을 더 좋아했다.
4. 경기과학고등학교와 붙어 있는데, 본래 목적은 융합체험으로, 여기는 일단 맛보기로 만들어 놓은 장소 같다. 실제로 사이트를 확인해보면, 아이들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체험활동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1. 위치 및 주차하기
아래 사진의 주소로 검색하고 네비로 이동하면 되는데, 주차 정보 위치를 추가로 표시해봤다.

과학교육원 위치상 자차를 이용해야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주차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좁은 것도 아니어서, 일단 주차는 할 수 있었다. 주차선 딱딱 그려져 있는게 아니라, 대충 주차를 해야되는게 약간 어렵긴해서, 조금의 노력은 필요하긴 하다.


2. 전시관람 및 시설사용 예약
인증 후 예약을 하면 된다. 시간대별로 정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쾌적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

3. 주변 밥집
생각보다 없다. 여기 위치가 외곽이라, 장안구청 사거리쪽, 그러니까 수원KT 야구장쪽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그쪽에 밥집이 많아서 골라 먹을 수 있다.

4. 체험내용
- 식물원과 동물원
실내 체험장의 경우, 서울 상상나라의 쾌적함에 익숙해져인지, 내용보다는 건물이 주는 그런 느낌?에 약간 실망을 했는데, 뭐 컨텐츠 자체는 찐이니까 인정을 하고,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게 식물원과 동물원이었다.
사실 식물원과 동물원 수준은 안되지만, 딱히 뭐 다른 이름 붙이기도 뭐하고...
서울 어린이대공원 수준의 식물과 동물을 생각하면 당연히 안되지만, 그래도 구색은 갖춰놨고, 제재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사진으로 찍지 않은 더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있으니까, 실내 체험관만 들릴게 아니라 여기도 가보자. 물론 땡볕이라 덥긴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시시해보여도 아이들은 정말 좋아했다.

- 과학전시실
전시실은 1층의 유아, 3층과 4층의 과학전시실로 나뉘는데, 공간은 넓직해서 동선이 서로 겹치치 않게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하나, 첫모습을 보는 순간, 예전 학교 다닐때 과학실을 옮겨놓은듯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다.

다만 걱정하지 말자. 내용만큼은 찐이다. 아이들이 내용을 잘 받아먹고 흡수하길 바랄뿐....

왜 내가 처음 내용에서, 주제는 초등학교 고학년, 체험은 저학년 수준이라고 말했냐면,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아래는 원자와 분자가 뭔지 설명해주는 내용이다. 이곳은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곳이라는 게 내용의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와 짝이되는 체험이 바로 아래꺼다. 원자들의 조악한 수준을 보자....차라리 터치 형식으로 화면에서 마음대로 원자끼리 붙여보고 왜 안되는지 설명을 해주는게 어땠을까 싶다..

다른것들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주제에 대한 접근성과 설명은 정말 알찬데,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워서 그부분만 아쉽다.

주기율표도 정말 오랜만에 봤다. 보고싶은 원소를 누르면, 그 원소의 색이 점등이 된다.

화석이라든지 동물 표본들도 다양하게 있으므로, 이또한 상당히 볼만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예약하기 정말 어려웠는데, 한번 방문해 보길 잘했다싶다. 집에서 상당히 멀어서 다시 방문하기에는 살짝 고민이 되지만, 애들이 좀 크고 나면 다시 한번 방문해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눠보고 싶다.

참고로 정수기가 있어서 물은 먹을 수 있고, 화장실도 층마다 존재하니까 큰 불편함 없이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5년 뒤를 기대하며...

그동안 멕시코 음식을 먹는다고 하면, 타코보다는 퀘사디아를 더 좋아했고, 이런 취향을 반영하듯, 멕시코 음식이 땡기면 거의 온더보더만 갔었다. 이것저것 구경도 할겸, 광화문하고, 삼성점을 주로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정자동 카페거리쪽에 위치한 정자동 랄루차에 퀘사디아를 먹으러 방문했다.

 

정자동 카페거리 상권은 처음 가봤는데, 상가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들과 주상복합 1층에 위치한 음식점들이 길을 따라 쭉늘어져 있는데, 대중적인 프랜차이즈 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가게들도 상당히 많았다.

랄루차는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이 동네를 지나가다보면 유독 개랑 같이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보였고, 랄루차는 이런 동네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소형견 뿐만 아니라, 왠만한 여자 어른만큼 커다란 개들도 자주 지나다니므로 (당연히 입마개하고 있는 개는 본적이 없다) 개들을 무서워하는 경우라면 이 가게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레퍼런스 음식이 온더보더의 더블스택퀘사디아랑 화이타인데, 여기는 온더보더의 70%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온더보더 상품권을 종종 30%할인해서 팔기 때문이다)

타코 3개 (평소에 타코를 잘 안먹어서 비교가 어렵다), 가운데는 라이스볼로 건강한 맛이고 아래에 깔린 밥이 정말 많았고, 우측은 퀘사디아인데, 안타깝게도 온더보더의 속이 꽉찬 더블스택 퀘사디아에 비교할 수준은 안된다(어찌보면 당연한게 가격이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전체적으로 온더보더에 비해 덜 자극적이지만 맛은 괜찮다. 

 

결론을 내려 하나만 선택하자면 내 기준에는 온더보더가 더 입맛에 맞는다. 다만 저렇게 주문하고, 가격이 5만원이 안넘었던거 같은데, 온가족이 배부르게 먹고, 저정도 외식비용을 생각하면, 이 집은 맛있고 적당한 가격을 받는 곳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온더보더는 방문하면 보통 7~8만원은 결제했던것 같다)

 

재방문 의사는 있으나, 정자동 카페거리에 맛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정말 많다....다른곳도 들려보고 추가 비교를 해보는 것이 한정적인 시간과 자원을 가진 상황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생각된다.

 

다음평점이 4점이 넘는다. 멕시코 음식이 땡긴다면 한번 방문해보자. 

 

 

용산역에서 하이브방향으로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1층에 한강동이라는 일본식 덮밥집이 나온다. 든든하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큰 맘먹고 방문해봤다.

다음 평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여기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용산역 주변이 그렇듯, 최신식건물과 구축 상가가 뒤섞여 있는 모습이 많은데, 한강동이 있는 건물도 신축 건물은 아니지만 가게 리모델링을 그럴듯하게 해놨다.

대표메뉴는 한강동으로, 해산물 덮밥인데, 뭘 먹을지 고민된다면, 이걸먹으라고 추천되어 있었다. 당연히 나도 첫방문이니 이걸 먹으려다가, 나중에 아이들도 와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먼저 먹어보기로 하고, 우나기동, 즉 장어덮밥을 시켰다. 추천 메뉴가 한강동인데, 장어덮밥이 맛있다면, 다음에 와서 한강동을 믿고 먹어도 되겠다는 그런 생각??

음식은 금방 나왔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있어서 그런건지, 약간 외곽이라 그런건지 손님들이 많지가 않았고,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뚝배기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내가 그동안 먹었던 장어덮밥은 보통 1.5만원 정도였는데, 밥 양은 한강동에서 주는 양의 절반정도, 장어양은 2/3수준이었고, 장어의 쫄깃함과 양념맛은 이집이 훨씬 더 괜찮았기 때문에, 가끔 만원 더 내고 이 집에서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뚝배기 효과로 장어 아래에 깔린 밥들은 오랫동안 열기를 받아 나중에 누룽지 비슷하게 만들어져서, 된장국으로 싹싹 긁어먹었다. 정말 든든하게 먹었다.

 

메뉴판에서 보듯이 결코 저렴한 가게는 아니다. 왠만한 직장인들 한끼에 만원 넘어가면 왠지 부담스럽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이 집은 비싸고 맛있는 집에 속하는 것 같다. 

 

이 집이랑 비교할만한 가격대가 예전에 갔었던 오복수산 도산점 정도가 될것 같은데, 그때 분명히 맛있게 먹었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용산역 가면 가족들이랑 밥먹기 항상 애매했었는데, 다음번 용산 방문시에는 차는 집에 두고 여기서 한강동이랑 술 한잔 먹을 수 있게 글로 남겨 본다. 

맛집 리뷰는 왠만해서는 안쓰는데, 워낙 맛집 소개가 많기도 하고, 다들 성의있게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덕에, 나처럼 대충 찍은 사진은 설자리가 없다. 아주 간혹 리뷰를 올린다면, 그 당시에는 맛있게 먹었다는 뜻이다. 이 집은 맛집이다.

 

이런저런 볼일보러, 용산역쪽에 1년에 네번정도는 방문하는것 같다. 용산역에 갈때마다 끼니 걱정이 늘 앞섰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아이파크몰의 식당가에서 해결하곤했다. 분명히 이주변에 회사들이 많은데, 이사람들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을 좀 하다가 몇군데 발견하게 된곳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명품원조한방왕족발 용산본점이다. 신용산역 5번출구로 나간다면, 횡단보도도 건널필요가 없다. 그 동네 건물들이 주로 주상복합이라 아주 번쩍거리는데, 족발가게는 90년대 지어진 상가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으니, 일단 심리적 진입 장벽이 매우 낮은 편이다. 안심해도 좋다.

다음 평점 4.9점으로 왠만해서는 호라는 뜻이겠지.

 

맛집 선호도에서 평점을 주자면, 아주 맛있고 비싼집, 맛있고 적당한 가격, 맛있고 저렴한 가격 중에, 개인적으로 이 집은 맛있고 저렴한 가격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매장에서 바로 먹고 싶었는데, 집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서 포장 주문을 했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받아갈 수 있었다. 2층까지 있다고는 하는데, 일단 1층 내부 메뉴판 사진만 찍어봤다. 이른 퇴근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있어서 테이블 사진은 못찍었다. 

 

아래 메뉴를 보면, 족발 대자와 중자가 4천원 차이밖에 안나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중자도 양이 괜찮다고 해서 일단 포장을 해왔다. 다행히도 메인 음식들의 원산지는 국내산이다.

포장된 모습을 보자. 아주 정갈하게 담겨있다. 

마늘과 고추가 없다고? 아니다. 상추 밑에 적당량이 깔려있다. 내 입에 고추는 약간 매웠다. 부추는 간장 양념이 바닥에 깔려있으니 잘 비벼서 먹으면 되고, 쌈장과 새우젓, 그리고 양념범벅의 김치가 있다. 김치는 익었다기 보다는 양념으로 인한 강한맛을 내뿜고 있었는데, 이건 어느동네 김치 특징인지 잘모르겠지만, 족발과의 궁합이 괜찮았다. 

매운콩나물냉국도 별도로 포장해준다. 첫맛은 심심한데, 끝맛은 맵다. 국물담긴 통의 크기가 상추 담긴 그릇과 비슷한 크기다. 

족발을 좀 더 자세히 보자. 과장 조금 보태서, 요 1,2년 사이에 먹었던 족발중에 가장 맛있었다. (그 이전에 먹었던 족발맛은 기억이 안난다) 중자의 양은 다른집 대자보다 아주아주 약간 적은 수준이다. 육질은 매우 부드럽고, 족발 이름에 한방이 붙었지만, 한방향이 많이 느껴지진 않았다. 비계와 순살의 비율이 적당한 수준이었다.

재방문의사 100%이다. 매운족발, 마늘족발도 팔던데, 오리지날 족발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번 방문에는 어떤 족발을 먹을지 고민이 좀 될 것 같다.

2층 좌석이 얼마나 크고 넓을지는 모르겠는데, 1층 기준으로 3인 단위 소규모 회식장소로 매우 적당해보였다. 둘이가서 중자 하나 시키고, 소주 각1병씩 먹으면 딱일듯.. 

지난번 리뷰에 문배술 40도 리뷰를 했었다.

https://muchmore.tistory.com/488

 

문배술 40도 후기

지난번 회식에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술을 먹지를 못했다. 당시 선택된 술은 문배주 23도짜리... 사람들이 한잔씩 먹을때마다 하는말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홀짝홀짝 인당 한병

muchmore.tistory.com

오늘은 문배술 23도 후기....결론은 나는 40도짜리가 더 좋다는 것이다. 그래도 소주보다는 목넘김과 향이 훨씬 더 좋은건 당연하다.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다. 왜그런지 생각해보니, 증류원액이 조, 수수, 쌀이 섞여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이상한 감미료로 맛을 내진 않았겠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아래와 같다. 양과 도수 생각하면, 문배술 40도짜리가 3배 이상 비싸지만, 다음에 또 먹는다면 나는 40도짜리를 먹을 것 같다. 

전통주 중에 목넘김 순위를 매기자면, 현재로는 문배술 40도> 박재서 명인 36도 순서고, 그 다음이 문배술 23 정도인듯...그냥 일반소주들 보다는 훨씬 맛있게 잘 넘어간다. 전통주는 향과 목넘김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한번쯤 먹어봐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 갔을때, 가끔 물 속을 구경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물안경없이 물속에서 그냥 맨눈으로 잘 뜨는 사람들도 있더만, 나도 안되고, 같이 사는 분들도 그런 능력은 없다.

코로나가 어느정도 해결되는 듯해서, 올 여름부터 수영을 좀 알려줄까 싶어, 어린이 물안경을 구매하려고 생각중이었는데, 

코스트코에서 물놀이 용품 특집으로 스피도 어린이 물안경을 3개에 2만원 정도에 팔길래 구매해봤다. 

 

내가 알고 있는 수영복 브랜드라고는, 스피도와 아레나 뿐이니까, 여기서 나온 물안경이면 괜찮겠다 싶었다. 나이는 6살에서 14살까지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딱봐도 외국에서 수입한 느낌이 드는것이 외국 아이들의 머리크기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아이들 기준으로 4살이나 5살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제품의 특징으로는 김서림 방지, 100% 자외선 차단, 라텍스 무첨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물안경을 쓴지 너무 오래되서, 이런 특징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비교는 못하겠고, 이정도는 되야 불편하지 않을테니, 다른 제품들도 이정도의 특징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포장을 벗겨서 보면, 실물이 훨씬 더 괜찮다. 고무들도 부드러웠고, 렌즈의 크기도 적당했다. 렌즈 주위로 넓게 고무막이 있어서, 눈 주위로 흡착도 잘된다. 

렌즈에 스피도라고 써있는건 스티커라서 그냥 나중에 제거하면 될것 같다.

어떻게 착용하는건지 설명서도 들어있길래 한번 찍어봤다.

그리고 이건 기본적인 설명....여기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

한강 수영장이 하루빨리 개장하길 기다려본다.....

오늘 이후로 내가 먹은 애플파이 중에 가장 맛있는 애플파이는 코스트코 애플파이로 순위가 바꼈다. 할인까지해서 5개에 12000원정도 주고 구입했는데, 우리 가족 모두가 매우 만족할 수 있었다. 

아이폰이 음식사진 색감이 상당히 이상하게 나오는데, 오늘따라 유독 더 이상하게 나온듯....눈에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그 속도 사과로 가득차있었다.

너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새콤하지도 않고, 사과의 식감은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으며, 우리가족 모두를 만족시켰다. 개개의 애플파이에는 종이받침이 있어서 가져다 먹기 편하게 되어 있다.

진짜진짜 아낌없이 사과가 들어있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애플파이는 그냥 애플이 함유된 빵에 불과했고, 이것이야말로, 사과가 가득한 애플파이다. 파이껍질 또한 단단하게 파이 속 내용물을 단단하게 잘 잡아서 그릇역할을 하고 있으나, 사과가 너무 많아서 포크가 미끄러질 지경이다.

위 사진에 눈에 보이는것들이 전부 사과 알갱이다. 코스트코 빵들은 유통기한이 짧아서 한번에 많은 양을 사지 못하는 것이 단점인데, 코스트코 애플파이는 많이 달지 않아서 부담없이 쑥쑥들어가는 바람에 금새 다먹고 말았다. 가는 길이 험난해서 자주 안가는데, 이거 사러 조만간 한번 더 들릴것 같다.

아이가 사용하던 아이폰4의 배터리 충전이 안되기 시작했다. SK 세븐모바일의 유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학생용 폴더폰이라던지, 중고폰을 사주려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것을 확인하고는 집에 있던 SK향 갤럭시 s7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도1. 실패

보통의 자급제 단말기에 유심이동은 그냥 유심칩만 이동시켜서 꼽아주면 된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유심칩을 이동시켜봤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알림창이 떴다. 미인증 단말기라고 한다. 아래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소용없다. 

시도2. 실패

SK세븐모바일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고객센터 이런쪽에 사람들이 자주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올려놓고는 한다. 폰이 바뀌었으니 유심 다운로드를 다시 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으로 아래에 나온 번호를 통해 유심 다운로드를 3회정도 시도해 본다.

 

당연히 껐다켜는 재부팅도 10번 정도는 했다. 그래도 실패했다. 문제는 내가 사용하는 유심을 갤럭시 공기계에 꼽았을때는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사용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시도3. 해결

인터넷검색 찬스. 구글에서 확인해보니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핸드폰 고유의 IMEI와 MAC주소?같은걸 확인하고 기기등록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주말이 지나 월요일까지 기다렸다.

 

나: 유심 개통은 해서 이미 사용하고 있었는데, 미사용중인 다른 공기계로 유심을 옮겼더니 미인증 단말기라고 나온다. 공기계는 SK향 갤럭시s7이다. 조치 방법을 알려달라.

고객센터: 혹시 데이터 차단을 신청해 놓으셨나요? 유심을 새로운 공기계에 처음 넣을때는 데이터 차단을 해제하셔야 합니다!!!

나: 해제하고 인증 단말기로 만든 후에, 다시 데이처 차단이 가능한가요?

고객센터: 네. 해지해드리겠습니다.

나: 되네요. 문제 해결!!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었다. imei니 이런거 필요없이 그냥 데이터 차단만 잠깐 풀었더니 바로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했다. 지금은 물론 다시 데이터를 차단해 놓은 상태고....

 

혹시나 나처럼 주말내내 고객센터 연락만을 기다리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

서대문역에서 볼일을 보고, 평일 점심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처음오는 동네는 아니지만, 와서 밥까지 먹었던적은 없었고, 그날따라 순대국이 먹고 싶어 서대문역 맛집을 검색하다가 고모네순대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본적으로 네이버보다는 다음의 리뷰 점수가 좀 더 낮은 편인데, 평점 4.4점으로 아주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메뉴는 상호명 그대로 순대국인데, 당면순대와 머릿고기 반반, 머릿고기만(당면순대 3개 기본), 내장만(당면순대 3개 기본)해서 선택할 수 있고, 내가 시킨건 내장만 있는 순대국이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상 옆에 뚜껑으로 덮여져서 올려져 있는데, 냉장고에 들어있다가 점심시간 근처에 손님들이 올때쯤 미리 꺼내놓은것처럼, 약간의 냉기를 머금고 있어서, 먹기 괜찮았는데, 깍두기는 아직 익기 전이었고, 배추김치가 먹을만 했다. 

기본간은 매우 적절해서, 원하는 수준으로 다데기라던지, 청양고추, 새우젓을 넣고 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당연히 들깨도 원하는 만큼 넣어서 먹을 수 있다.

겉에서 보이는것보다 가게 안이 훨씬 더 넓었고, 좌석간격이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11시가 약간 지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처 직장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와서 먹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동네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는 있는것 같다.

맛있게 먹고 가게에서 나오는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점심시간이었는데, 대로변 바로 한골목 뒤쪽으로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었다. 

8천원인가 9천원 결제했는데, 완전 존맛! 이정도는 아니어도, 고기양도 괜찮고, 국물도 괜찮아서, 근처에 들릴일이 있을때, 그리고 순대국이 먹고 싶을때 다음에 한번 더 들려도 될 정도라고 생각하는 가게를 하나 찾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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