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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실내가구 자재 등급 기준은 E1 미만까지 - 이케아 물론 국내 대형 가구업체 기준 지켜 - 측정방법 다양해 일괄 적용 어려워..‘국내 기준 높여야’ 지적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가구시장에 친환경 문제가 대두됐다.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산량 기준에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다. 일반 원목가구와는 달리 대부분의 가구는 톱밥을 고온·고압으로 쪄내는 가공목재를 사용한다. 이때 사용하는 접착제에서 포름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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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뉴스에서 검색된 정보를 간단히 정리하면,
2015년 기준,
1. 국내 실내가구 자재 등급 기준은 E1미만까지(즉 이게 최하 등급)
2. 국내에서는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에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 1.5mg/L 이하의 제품에 대해서만 실내 가구용으로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3. 현대리바트, 한샘, 퍼시스 등은 E0 등급을 주로 사용한다.
4. 자재가 친황경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마감을 했느냐에 따라 완성품의 유해물질 방산량이 달라진다. 저가 가구는 보이지 않는 곳을 마감하지 않는데, 이럴 경우 친환경 자재를 쓰더라도 유해물질 방산량이 달라질 수 있다.
5. 일본의 경우는 SE0 등급 자재만을 실내 무제한 사용으로 규정하고, E0와 E1 등급은 사용 면적을 제한했다.(e1은 거의 금지)
문제는 4번이다.
자재(MDF)가 E0 등급이라도, 가공, 필름 처리, 도장으로 마무리를 하고 나면 등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는 간단하게 적어놨는데, 각 등급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자세히 적어보자.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친환경 자재 기준을 왜 이렇게 나눴는지, 왜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에서는 이런 식으로 구분해 놨는지 알 수가 있는 대목이다.
친환경 가구 기준
- 우리나라 가구 업계 : E1 이상이 친환경 자재
- 유럽 : E0 이상이 친환경 자재
- 미국, 일본 : SE0 이상이 친환경 자재이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 SE0 : 민감한 아이들은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
- E0 : 눈에서의 자극이 시작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만 사용이 필요
- E1 : 호흡기 장애가 시작되며, 두통, 불면증, 피부 자극 등이 발생하며,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와 같은 증상에 따르면, 친환경이라는 말을 붙이려면, SE0등급부터 친환경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리고 새 집의 도배, 싱크대 붙박이장에 사용되는 접착제, 실리콘 등에서도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방출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럼 위에서 말하고 있는 SE0, E0, E1은 가구의 등급일까, 목재의 등급일까? 보통의 사람들은 가구를 산다고 하지, 나무(목재)를 산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가구 등급이라고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가구 제작에 사용된 목재의 등급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원목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사용상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결정적으로는 금전적인 문제와 가공의 편의로 인해 원목 대신에 MDF, PB 등을 사용해서 가구를 만들고 있는데, 어떤 접착제를 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원가 절감을 위해 저렴한 접착제(포름알데히드가 가득 들어간)를 사용하기 때문에 등급이 낮아지는 것이다.
왜 접착제가 필요한지는 목재의 특성 때문인데, 아래와 같이 간단히 용어를 정리할 수 있다.
1. 원목가구
: 말할 필요가 없겠지... 등급을 따질 수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SE0 윗등급. free 등급이다. 물론 일반인들이 구입하기에는 너무 고가이다.
2. 집성목
: 원목가구의 좋은 부분을 절단하여 천연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여 놓은 가구로(굳이 좋은 재료를 절단해 놓고, 냄새 풀풀 나는 접착제를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어떤 나무를 소재로 했느냐에 따라, 소나무 집성목, 월넛 집성목, 고무나무 집성목 등으로 구분된다.
3. MDF
: 주방가구에 흔히 사용되는데, 집성목을 만들기 위해 가공하고 남은 자투리나, 집성목으로 재단할 수 없는 부분 등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접착제를 이용해 압축하여 만든 재료이다. 즉,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내기 용이하나, 나무 가루들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접착제에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없을 수가 없다. 따라서 MDF로 제작된 가구는 E0 등급이 한계라고 보면 된다.
4. PB(Particle borad)
: 정말 많이 사용되는 재활용 소재로, 재단할 수 없는 나무 부위 등을 산산조각 내고 알갱이나 가루로 만들어 접착제를 이용하여 판자로 만든다. PB로 제작된 가구들은 E0, E1등급이 나오기 무척 어렵다. 시트지가 벗겨질 경우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와 같이 목질보드의 제작이나 합성수지 제조에는 접착제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므로, 아예 사용을 규제할 수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SE0의 목재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접착제가 함유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은 초반에는 방출량이 많지만, 환기를 잘 시켜줬다는 가정하에 1~2년 후면 점차 사라지게 된다.
그럼 2년 정도까지는 포름알데히드를 마셔도 된다는 것인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집에서 먹고 잘 때 사용할 물건들이라면 E0가 기준이 되어야 하거늘.. 아직까지 한국은 E1등급이 기준인 것으로 보이고, 내가 구입한 가구에 사용한 재료들이, 친환경 목재인지, 친환경 접착제인지, 친환경 마감재인지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국내 판매점들은 보드의 등급 또는 목재의 등급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가구뿐만 아니라, 집 여기저기에 사용되는 합판, 마루의 소재, 타일이나 미장 마감의 접착에 사용되는 강화제 등에서도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고 하니, 왜 요즘 아이들에게서 아토피 같은 피부병등이 많이 발생하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만하다.
현재의 시장 여건으로는 100% 친환경자재를 사용하기란 불가능하지만, 판매자의 양심 외에 믿을 만한 기준이 없다는 사실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는, 오래 사용할 계획이 있고, 좀 더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원목 + 비 접착성 가구의 사용을 추천하며,
E0 등급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속 시원하게 정리된 내용이 없어, 오랜 시간에 걸쳐 정보를 모으고 조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글이 앞으로 많은 분들이 가구를 고르는 데 있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