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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지난번 황진이와 같이, 고유명사로 쓰이는 이름을 술 이름으로 하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하는데, 그와는 별개로 서울의 밤이라는 이름 자체가 너무 세련됐고, 병도 이쁘고 해서 한번 구입해 봤다. 근래에 사봤던 술 중에서 병 자체의 디자인은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재료명을 보자. 아. 매실 증류원액, 정제수, 올리고당, 포도당, 노간주나무열매를 사용했다고 한다. 도수는 25%수준.
맛이 제일 중요하겠지. 처음 입에 넣었을때 소주맛이 화악난다. 아주아주 소주 같은 맛이다. 그리고 목으로 넘어간 이후에 약간 단맛이 올라온다. 단맛이 올라올때까지 더 버텨봐야 하나 고민을 한 10초 했나?
바로 토닉워터와 함께 먹기로 결정했다. 역시. 보드카에 타먹어도 맛있고, 드라이진에 타먹어도 맛있는 토닉워터!!!
서울의 밤 역시도 술술 넘어가는구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깡으로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옛날 소주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소주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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