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입한 막걸리 중에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그 전에 먹어봤던 복순도가 보다도 더 비싸다. 

 

해창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한달인데, 나는 딱 보름지난 상태에서 먹었다. 우선 섞기 전의 상태를 보자. 지난번에 먹었던 대대포보다 더 노란색임을 볼 수 있다.

인터넷 평이 너무나도 좋기 때문에, 정말 오랫동안 기대했었다.

원재료명을 보자. 찹쌀, 멥쌀, 입국, 곡지(밀), 효모가 들어갔다. 즉, 인공감미료는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 이제 섞어보자. 충분히 섞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걸쭉해보인다. 

잔에 따라봤더니, 거품이 잔 위쪽으로 몰렸다. 이 이미지만 보면, 상당히 걸쭉할것으로 생각되지만, 입에서만 걸쭉할뿐, 목넘김은 생각보다 부드럽다. 즉, 보이는것만큼 답답하지는 않다는 뜻이다.

맛은 내 생각보다 많이 달았고, 끝 맛이 포도 같다고 해야하나?..여러번 나눠서 먹었는데, 역시나 끝맛은 포도 같아서, 단맛과 신맛이 공존하고 있었다. 탄산은 많지 않았다. 알콜 도수가 12도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는데, 즉, 술 맛이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수는 12도니, 방심하고 먹었다가는 다음날 무척 힘들것임으로 예상할 수 있다. 

 

너무 기대가 컸을까? 물론 맛있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다음에 또 사먹을까하는 고민이 조금 생겼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다음번 구매 순위는 대대포 > 해창막걸리12도 일것 같다. (아직 가성비를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구나..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

소주와 막걸리를 포함해서 전통주를 8병 구입했다. 오늘은 그 첫번째 리뷰로 대대포 막걸리 후기를 남겨볼까한다.

일단 마트에서 찾아보긴 쉽지 않고, 네이버 쇼핑을 통해서 구입했는데, 병당 3400원인가 구입했으니,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느린마을보다 천원 정도 비싼편이다.

 

아래는 배송 받고 일주일인가 지난사진인데, 층분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재료를 보자. 정제수, 쌀, 벌꿀, 정제효소, 스테비올배당체, 젖산, 종국, 효모가 들었고, 도수는 6도이며, 일반 막걸리 용량보다는 150ml 적게 들어있다.

먹기전에 흔들었는데, 잔에 따른 후 먹었을때 건더기의 뭉침 같은건 전혀 느낄 수 없이 잘 섞였다. 제일 중요한건 역시 맛이겠다.

 

탄산은 국순당이나 장수 막걸리보다 적고, 단맛은 느린마을보다 적었는데, 걸쭉함이 없이 개운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막걸리 특유의 답답함이 많이 없지만, 그렇다고 가벼운 맛은 아니다. 느린마을을 좋아하지만, 너무 달아서 아쉬운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심심한 안주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맛이다.

 앞으로 종종 시켜 먹을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