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16인치 구매 후에, 방수가 되는 가방이 필요했다. 뭐 거의 밖으로 들고 다닐 일이 없긴해도, 혹시나 외부에서 비라도 맞으면 안되기 때문에 천천히 알아보는 중이었다.

 

노트북 가방을 고르게 되면,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백팩쪽으로 진행되는데, 특히나 윈도우 노트북이든, 맥북이든 16인치쯤 되면, 크로스백이나 토트백은 약간의 사치이고, 결국은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근데 한동안 찾아봐도, 10만원 이하의 가격에, 가볍고, 디자인도 요란하지 않으며 방수가 되는 노트북용 백팩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조금 괜찮다 싶으면 너무 비싸버리니까.....

 

그러다가 우연히 찾게 된 것이 델(dell)에서 판매한다는 노트북 가방들을 접하게 된다. 아래와 같이 상당히 많은 모델이 있는데,

오로히 백팩만 살펴봤다. 그리고 이중에 가장 저렴한 것이 오늘 리뷰할 프로페셔널 슬림 백팩 PO1520PS이다.

 

먼저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다. 말 그대로 군더더기 없어서 비즈니스 캐주얼에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방수가 된다. 또한 반사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침이나 어두운 통근 시간에도 더 잘 보일수 있다고 한다.

크기는 아래와 같다. 맥북프로 16인치는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가방 자체의 무게도 500g 정도로 가벼운 편에 속한다.

다른건 모르겠고,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노트북과 문서를 건조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등판은 당연히 에어 메쉬 소재로 되어 있다.

이런식으로 수납을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백팩 중에, 가장 저가 모델로서 아주아주 기본에 충실한 모델이다. 다른 백팩들은 충전기 전용포멧, 트롤리 스트랩, EVA 폼 보호, 천연 가죽에 TSA준수까지 포함되어 있는 프리미어 또는 프로 모델로서 가격이 10만원 위로 확 올라간다. 출장을 자주 다니는 분들은 그런 제품을 쓰면 될 것 같다. 나는 이정도면 충분하다. 델에서 나온 노트북 시리즈들을 겨냥해서 만들었으나, 다른 노트북들을 위해 사용해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지금 오픈 마켓에서 4~5만원 정도에 판매중인데, 조금 기다리다 보면 그 상위모델로 가끔 저렴하게 풀릴때가 있을테고, 그때를 노려봐도 좋을 것 같다.

뭐 살짝 광고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전혀 그런거 없이 그냥 내가 사려고 알아봤다.

기왕 사는거 EVA 폼 보호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또 생각이 든다....한단계만 높여서 PO1520P를 알아봤는데, 이것도 5만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차라리 프로 슬림모델보다는 프로 백팩이 오히려 훨씬 가성비가 있어 보인다...

 

무게 정보를 못찾겠는데, 검색해보니 1kg 정도로 파악된다. 이게 훨씬 좋아보인다..이걸로 사자..딱보니 각지게 모양도 잘 잡혀 있을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파란색이 충격 완화를 위한 폼인것 같다. 크기는 43 cm x 31 cm x 16 c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슬림모델하고 비교해 봤을때 최저가로 검색을 하면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데, 캐리어에 끼울수도 있고, 노트북 보호에도 더 좋고 디자인도 좀 더 세련되 보이니까, 이걸로 사면 될 것 같다. 방수는 당연하다. (장마철에도 문제 없다는 이야기 인가?? 그냥 생활 방수 정도인가??)

내 맥북은 소중하니까....(프로 모델 받고 프리미어 모델로 한단계 업?)

가방 중에는 백팩과 힙색을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늘 이용해 왔는데, 출퇴근 할 때 딱히 큰 소지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커다란 백팩을 계속 메고 다니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생활방수 기능과 외부충격에 대한 보호가 가능해서 계절과 상관없이  전천후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 및 소지품 가방이 찾게 되었고, 그러던 중에 우연찮게 발견한.....툴레 건틀렛 4.0 아타셰 15인치 노트북 / 태블릿 가방을 구입했다. 

 

1. 디자인 및 마감

아주 각이 잘잡히는데, 노트북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굉장히 튼튼하다. 외부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있고, 내부는 뭔지 모르겠지만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내부 고정 벨크로가 있어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가지고 이동시 흔들림을 잡아준다. 아래 사진처럼 사이드로 밴드로 고정된 상태로 100도 정도 열어서 노트북을 가방 밖으로 빼내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옆에서 보면 아랫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는데, 생각보다 슬림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모양으로 인해 불편한 것은 없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정도만 지퍼를 열어놓고 물건을 꺼내고 넣는데, 일반적인 가방과 다르게 튼튼하게 각이진 형태로 만들어진 가방이라 손이 두껍거나, 가방 깊숙이 들어있는 소지품을 꺼내기 위해서는 지퍼를 좀 더 개방하거나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정말정말 노트북의 보호와 착용감 좋은 가방, 요거 2개에 포커싱을 맞추고 만들어진 제품이다.

위에서 봤을때의 모습인데, 손잡이가 정말 편하다. 이건 들어봐야 안다. 판매자 글에 있는것처럼, 손에 착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해 준다. 사진에 어깨끈은 안나와있지만, 어깨끈 역시 패딩처리가 되어 역대급으로 편하다. 

 

마감은 아주 약간 부족하지만, 포켓도 적당히 나누어져 있고 수납이 간편하게 잘되어 있어서 다양한 소지품들을 넣고 다닐 수가 있다. 

2. 사이즈

제목이 사이즈 실패기이다.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아래와 같이 보여주는 사이트도 있는데, 내 노트북이 안들어가는 것으로 봤을때 위의 정보가 더 정확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 노트북 ga502iv는 36cm (가로) x 1.99cm (높이) x 25.2cm (세로)로, 15.6인치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그냥 가방 크기만 보고 구입했더니 아래와 같이 들어가질 않는다. 모서리쪽 끝부분이 걸려버인다. 가로는 딱맞게 들어가는데, 세로가 한 1cm가 부족하다..만약 세로가 들어가기만 했다면, 높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래서 지금은 노트북용도가 아니라, 출퇴근 소지품용 + 아이패드 11인치등을 담아서 다니고 있다. 가방이 정말 튼튼해서 지옥철에 사람들에게 낑기면서도, 가방안쪽을 잘 지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장마철에 생활방수 기능도 한몫했다. 비가 가방을 타고 막 흘러내리는데, 위쪽 지퍼만 좀 조심했더니 내부는 무사했다...ㄷㄷㄷ

3. 단점

- 외부 재질이 오염에 강하기는 한데, 긁힌 자국이 쉽게 남아서 그부분이 조금 아쉽다.

- 진짜 과장해서 말하면, 충격에 강한 재질로 인해 어깨에 메고 다닐때는 가방이 몸에 부딪혀서 통통 튄다. 이건 가방을 크로스로 착용하면 바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래서 크로스 착용시에는 가방이 엉덩이보다는 허리쪽에 위치하도록 약간 짧게 착용하는것이 좀 더 편하게 느껴진다. 몸에 감기는 맛이 없다고 할까?

- 오픈마켓에서 정품이 15만원 정도 하던데, 부담스러운 가격이긴하다.

 

노트북에 맞춰 가방을 새로 살 것인가, 가방에 맞춰 노트북을 새로 살 것인가. 무지출 챌린지는 오늘이 항상 1회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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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16인치 후기..

다행히 맥북프로16인치는 들어간다. 그런데 딱들어감..약간의 여유도 없어서 내가 불안해서 여기에는 못넣고 다닐것 같다 ㅎㅎ

꽉맞기때문에 흔들리지 않아서 좋을것 같긴한데, 혹시나 외부에서 누르기라도하면 괜시리 액정 눌릴까봐 불안해서 못들고 다니겠다.

그래도 이 가방은 평상시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 되니까라는 정신승리를 하고, 맥북용은 다른 가방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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