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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4월의 페메종 후기 (4월은 보르도 컨셉)

Monthly rental fee 2022. 4. 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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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호텔 부페 후기이다. 1월인가 인천 하얏트 호텔 부페를 다녀오고 나서 딱 3개월만인데, 그때는 딱히 후기라고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그냥 넘어갔다가,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기록으로 남길겸 정리해보았다.

 

페메종은 프랑스식 음식을 주로 선보이는데 (제대로된 프랑스 음식 처음먹어봄..),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잠실에 있음), 4층에 위치해있다. 석촌 호수에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창가 자리 예약이 가능하다면, 4월 석촌 호수에 흩날리는 벚꽃 구경 할 수 있지만, 이번에 방문했을때는 한발 늦어서 모든 벚나무가 초록으로 바뀐 이후였다. 그래서 창가 자리를 예약했음에도, 창 밖 풍경을 따로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다.

 

페메종 런치 사용 시간은 12시부터 3시까지인데, 너무 빡빡하지 않게 입장이 가능하고, 각 테이블마다, 아래와 같은 간단한 푸드맵을 제공하고 있어서 어떤 음식을 어디부터 먹을 것인지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한두가지 음식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선보였고,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대부분 큰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연어 소금구이인가, 연어 소금절이인가는 너무 짰다. 일단 조금만 담아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물은 직원분들이 자리를 돌아다니면서, 채워주는 방식이고, 음료의 경우, 생과일 주스 정도만 준비되는데, 이 생과일 주스가 설탕 덩어리와 시럽으로 만들어진 시중의 과일 주스와는 아주 다른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페메종에서 제공하는 음식들과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 호텔 부페에 와서 처음으로 탄산수 또는 탄산음료를 먹지 않게 된 것도, 전반적으로 담백한 음식들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아래가 생과일 주스인데, 색이 비슷해보이지만, 전부 다른 맛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

음식 사진은 몇개 안찍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아이폰 특유의 맛없어 보이는 음식 사진으로 인해 몇장 안남겼다. 그래도 남겨 놓은 사진을 위주로 설명해보자면, 고기는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안심과 양고기를 더 맛있게 먹었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고기쪽 코너에서 제공하는 소스는 특별한게 없는데, 아래 사진에 보이는 소스 말고, 카빙 스테이션에 있는 소스를 아래의 고기와 같이 먹으면 상당히 괜찮았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다.

다음은 해산물로, 랍스터, 타이거새우, 조개, 전복을 2가지 소스 중에 하나로 만들어달라고 주문을 하고 자리에서 열심히 먹다가, 5~10분 정도 뒤에 가지러 가면 된다.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따로 부르지는 않는다) 랍스터 꼬리랑 새우로 오랜만에 배를 채웠다. 2가지 소스 모두 맛있었다. 아래는 갈릭버터로 구워진 사진이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사진인데, 왼쪽맨위, 맨 아래, 마카롱만 맛있게 먹었다. 다른건 내 취향이 아니었음. 아래 사진말고도 디저트 종류는 좀 더 다양한데 그중에 몇개는 괜찮게 먹었다. 커피는 돌아다니는 직원들한테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 준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가 주문 가능했던거 같고, 디카페인도 주문할 수 있다. 커피 맛이 괜찮아서 2잔 마셨다. 

과일은 그냥 과일이다. 아이스크림은 퍼주는 분이 따로 있었던거 같은데, 먹질 않아서 기억이 안난다....

 

아래는 샐러드 칸에서 가지고 왔는데, 아주 건강한 맛이다. 병에 알맞게 담겨 있기 때문에, 이정도는 먹어줘야 죄책감을 덜어낼 수 있다. 양이 많아보이지만, 그렇게 찍은 것일뿐, 절대 부담스러운 양은 아니다. 이걸로 페메종의 첫 숟가락을 뜬거 같은데, 그래도 풀부터 시작했다는 것에 마음의 위안을 갖는다.....

4월은 보르도 특화 음식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다른 프랑스 지방의 음식이 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보르도 지방 음식이라고 쓰여진 것들 말고도, 사진으로 남기지 않은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았다. 해산물 코너 사진이 없는데, 해산물 역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열심히 먹고, 아 이런게 프랑스 음식이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다.

 

호텔 부페를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지만, 부페 자체가 번잡하지 않고, 테이블이 거의 꽉찼음에도 음식을 받을때 대기줄이 길지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른 호텔 부페들을 최근에 가보질 않아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잠실역 및 롯데월드몰 그리고 석촌호수와도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빵빵한 배를 소화시킬만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만으로도 한번쯤 다녀와볼만 하다. 

 

밥을 먹고 나와, 석촌 호수로 향하는데, 커다란 곰 근처에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섰길래, 그냥 뒷모습만 찍어봤다. 뭔지는 모르지만, 엄청 유명한 곰인가 보다. (롯데타워가 정말 엄청 높긴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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