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때문에, 동네 상권에 비상이 걸린 모양이다. 웬만해서는 할인하지 않는 파리바게뜨인데, 대놓고 몇 가지 제품을 20퍼센트 할인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구입한 파리바게뜨 호두 파운드 케이크 후기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출시된지 좀 된 제품인듯하다. 내가 이번에 사 온 패키지와 인터넷에서 확인한 패키지의 모양이 다르다. (예전 리뷰들을 보니 12000원, 중량 500g, 칼로리가 2125 kcal이었는데, 2020년 3월에 구입한 호두 파운드 케이크는 12000원으로 가격은 똑같으나 중량이 460g으로 줄고, 칼로리도 1815 kcal로 줄어들었다. 호두의 비율이 9.96%에서 10.13%로 증가하고, 메이플 시럽이 1.37%에서 1.53%로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게가 거의 10%나 줄었으므로, 실질적인 호두와 메이플 시럽의 함유량은 줄어든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즉,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올라갔다. 불과 1년 사이에.
아래에는 호두 파운드 케익의 패키지 사진이다. 정말 먹음직스럽다. 이런 비주얼로 제품이 들어 있으면 욕할 수가 없지. (다만 패키지 측면을 보면, 사진과 실제 제품에는 차이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파리바게뜨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옆에서 봤을 때, 높이가 상당하여 마치 식빵과 같은 정사각형 비율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상자의 모양에서 상상되는 파운드 케이크의 모습은 상자에 표현된 형태와 비슷할 거라고 기대하게 한다.
이제 상자를 열어 위에서 내려다 보자. 나쁘지 않다. 저 촘촘한 호두를 보라. 상자에 나와 있듯이 호두가 10%나 들어있다고 하며, 출신지는 미국이다.
대략 길이는 가로 8cm x 세로 22cm이다.
원재료명을 보면, 호두, 시나몬파우다 등이 들어있다,....
그럼 대망의 옆모습을 보자. 흠..내용물의 보호를 위해서인가? 기대했던 사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도 양끝이 가장 낮고, 가운데로 갈수록 높아진다.
뭐 정확하진 않겠지만, 높이는 대략 이정도다. 길이를 측정한 조각 아래의 조각이 높이가 더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면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호두는 전부 파운드 케이크 윗면에 몰려 있다. 그래서 빵을 자르고 나면 그냥 파운드 케이크만 있음을 알 수 있다.(뭔가 알갱이가 씹히긴 한다)
맛은 호두맛 파운드 케이크 맛이다. 원재료명에 있듯이 호두 향과 시나몬, 메이플 시럽을 넣어서 달달한 시나몬+메이플 맛이 케이크 맛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냥 먹기엔 뻑뻑하고(촉촉한 느낌이 살짝 밀린다) 우유랑 먹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웬만하면 우유랑 먹도록 하자. 커피도 괜찮지만, 우유가 좀 더 어울리는 맛이다. (케이크 칼은 바닥에 들어있다)
가격은 정가 12000원이고, 20% 할인으로 9600원에 판매중이다. 정가에 사 먹기는 애매하다(선물용으로는 괜찮을 듯하다. 원래 선물은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애매한데, 한번 해보고 싶고 먹고 싶은거 주는것도 괜찮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뚜레쥬르 파운드 케이크를 먹고 비교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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