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자기기를 사면, 건전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내장된 충전지를 충전기를 통해 충전 후 재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리튬 이온 전지의 성능이 많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내장 회로가 효율적으로 개선되 에너지를 덜 사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계나 아이들 장난감, 가스렌지에는 여전히 배터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텔레비전 광고까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마트에서 확인하면, 헉 소리 날정도로 가격이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각 브랜드별 건전지의 성능 및 가격에 대한 비교 결과가 궁금했을 거다.

 

한국소비자원이 7개 브랜드 20개 종류의 건전지를 조사한 결과를 2018년 7월 16일 발표했다. 듀라셀, 로케트, 벡셀, 에너자이저, NEO(다이소 PB), 노브랜드(이마트 PB), 온리 프라이스(롯데마트 PB)가 대상이다. 조사에서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는 각기 달리 나타났다. 다만, 안전성에선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안전성은 전부 문제가 없었으니 제외하고, 지속시간(성능) 및 가격 대비 성능(경제성)을 초저부하, 저부하, 중부하, 고부하로 나누어 시험 및 평가하였다. 간단히 용어를 살펴보면,

 

- 초저부하 : 아주 적은 에너지 사용조건(라디오, 시계 등)에서 지속시간 및 가격 대비 성능(경제성) 확인

- 저부하 : 적은 에너지 사용조건(디지털도어록, 디지털오디오 등)에서 지속시간 및 가격 대비 성능(경제성) 확인

- 중부하 : 많은 에너지 사용조건(작동완구 등)에서 지속시간 및 가격 대비 성능(경제성) 확인

- 고부하 : 아주 많은 에너지 사용조건(카메라플래쉬 등)에서 지속시간 및 가격 대비 성능(경제성) 확인 하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저부하/저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는 최대 1.2배로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며, 중부하에서 제품 간 지속시간 차이는 최대 1.3배로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고, 고부하에서 제품간 지속시간의 차이는 최대 1.7배로 성능 차이가 있었는데, AA형의 경우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등 6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1시간 1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길어 `우수' 했고, 듀라셀(디럭스), 벡셀(프리미엄), No Brand, ONLY price 등 4개 제품은 지속 시간이 54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짧아 `양호'했다.

AAA형의 경우,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ONLY price 등 7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53분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길어 `우수'했고. 듀라셀(디럭스), 벡셀(프리미엄), No Brand 등 3개 제품은 지속시간이 49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짧아 `양호'했다.

요즘 카메라는 각 브랜드별 특수한 규격의 충전지를 사용하므로, 결국에는가격대비 성능(100원당 지속시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가진 것을 선택하는게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이다. 

 

아래 표를 보자, AA형 건전지/AAA형 건전지를 멀티팩으로 사건, 4입짜리를 구매하건 결국에는 다이소 NEO(네오)를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가장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건전지의 사용권장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 정도이므로, 멀티팩을 구입해서 5년 정도 사용한다면 큰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겠다. 참고로 내가 사는 지역의 다이소에는 멀티팩이 들어오면 거의 바로 품절된다. 아래는 어렵게 구한 다이소 건전지 네오 사진이다. 20개에 3천원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고, 위의 한국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도 나와 있듯이, 큰 고민 없이 바로 구입하면 된다.

아래는 건전지 종합결과표로 뭔가 다들 점수가 괜찮은듯이 나와 있는데, 결국에는 내가 표시한 부분의 가격을 확인해보면 모든 의심은 사라지게 된다. 다이소 네오 윈!!

아래는 추가적으로 구입한 LR44와 R20 건전지 사진이다. 일반적인 AA형 건전지나 AAA형 건전지가 아니라서, 가성비를 비교해본 그런 결과는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일단 천원이면 구입하능하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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