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동대문의 장난감 거리를 방문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건지, 날이 추워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서 유명한 몇몇 업체와 소규모 업체들만 제외하고는 문을 열지 않았다.
1. 온누리 상품권 사용
잠들어 있던 온누리 상품권도 사용하고, 저렴한 가격에 장난감을 구입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입구에서부터 무너졌다.
아래 지도에서처럼 1호선 동대문역 4분 출구에서 나와서 독일약국을 지나면서부터 장난감 거리가 시작되는데, 내가 기억하기로 그날 종이 온누리 상품권을 받은 가게는 승진완구 하나뿐이었다. 그래도 동대문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온누리 상품권이 될법도 한데, 전통시장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다.
승진완구는 그 유명세만큼(킹콩 모형) 많은 장난감들이 있었으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배송비보다도 비싼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종이로 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대부분의 장난감을 구입했다. 개인적인 유희를 위해 보드게임도 구입했는데,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보드게임 초보자라면 알만한 게임들은 구비해 놓고 있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레고 종류도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에 레고는 관심 밖이어서 딱히 비교는 안해봤다.
2. 장난감말고, 문구점
장난감말고도, 필기구를 파는 문구점들도 꽤나 보였는데, 역시나 아쉬운것은 온누리 상품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볼펜이나 색종이를 소량 포장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한 박스씩만 판다고 해서, 문구류는 거의 살게 없었다. 그냥 교보문구 핫트랙스에서 깔끔하게 10% 할인 받고 구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3. 현금 박치기
어떤 가게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현금 영수증을 해달라고 하니, 원래 가격에서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했다. 비싼걸 구입한게 아니어서 그냥 지나가고 말았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다.
4. 결론
최저가를 원한다면, 인터넷이나, 가끔 이마트 장난감 코너에서 대박할인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예전 국민학교 시절, 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들을 하나씩 모아놓은 느낌이라서 어른들은 잠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겠으나, 한자리에 놓고 깔끔하게 볼 수 있는 쾌적함은 오히려 토이저러스가 좀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동대문 수족관 거리와 붙어 있어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고, 배고프면 바로 근처인 종로5가 광장 시장에서 군것질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짜리 코스로서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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