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2020이 출시됐다. 아직 한국에 출시일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애플 홈페이지에 나온 광고만으로 애플유저들의 마음을 훔치는 중이다. 맥북프로 16인치가 공개되면서, 애플스럽지 않은 저장장치 용량의 증가와 그래픽카드 성능의 개선으로 기존 15인치 맥북프로 유저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17인치를 사용하는 유저들까지 혹하게 했다. 또한 14인치 맥북프로가 출시 될 것이라는 여러 루머들이 나오면서, 맥북에어의 포지션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많은 유저들의 관심사였다.
이번에 출시된 맥북에어 2020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기본형의 저장용량이 128에서 256으로,
키보드 역시 맥북프로 16인치 적용된 최신형 가위식으로 교체되었으며,
CTO를 통해 쿼드 코어 i7 프로세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물론 맥북의 장점중의 하나인 P3 색영역 지원이 아니라 sRGB만 지원하지만(P3가 당연히 좋긴 좋다. 왜냐하면 애플의 기기 대부분이 P3를 지원하기 때문에 기기별 호환이 더욱 편리하다), 무게가 1.29kg으로 최대 11시간까지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맥북프로 16인치가 출시되면서 오픈마켓에서 거의 50만원 정도 저렴하게 팔았던 것을 생각하면, 맥북에어 역시 100만원 초반 정도에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포트는 여전히 2개 뿐이다....)
2019 맥북 에어 대비 거의 2배에 가까운 성능의 향상이 있었고(그래피카드의 성능), 가격은 오히려 더 저렴해졌으나, 고질적인 문제인 발열 관리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많은 유저들의 관심사이다. 왜냐하면 기존 맥북에어 대비 방열판이 커지긴 했지만 히트파이프 없이 방열판들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간접 쿨러 형태인 단순 팬 구조로 인해, 하드한 작업시 팬이 돌아도 CPU 온도가 거의 제자리라는 것이 외국 리뷰어들에 의해서 보고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도가 100도에 가까운데도 팬이 최대속도로 안돈다는 리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U 시리즈 프로세서가 들어간 타 울트라북 대비70% 정도의 벤치 점수를 나타내기 때문에, 고성능 작업이 아닌 맥북에어 본연의 가벼운 작업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확률이 높다.
쿼드 코어 i5에 대한 싱글 및 멀티코어 벤치마크 테스트의 경우, 1.1GHz 쿼드 코어 i5 모델에서 약 1047점/2658점(3천점이 넘는다는 리뷰들도 보이고 있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기존 2018 맥북에어의 점수인 790점/1620점보다 상당히 높은 점수이며
기존 맥북프로 13인치와의 비교시 가격은 더 저렴, 포트는 2개 부족, 밝기는 100니트 더 적음(물론 400니트도 충분히 밝은 편이다), 배터리 시작은 약 1~2시간 정도 부족, gpu는 드디어 아이리스 프로로 동일해졌다.(아이리스프로도 급이 있는데 현재 어떤 버전으로 들어가있는지는 확인이 안됐다)
아이리스프로의 그래픽 카드 성능은 대략 지포스 GT750M 수준으로 3d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한 기본적인 용도에서는 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기존 재고 처리 용도로, 현재 일렉트로마트에서는 2019년도 맥북에어 128기가와 256기가를 약 45만원 가까이 할인해주고 있으니, 모바일에 특화된 맥북에어 본연의 기본기에 관심이 있던 분들은 구형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서피스랩탑3, LG 그램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싼거같은데 비싼, 가벼울 것 같은데 무거운 맥북 에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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