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루머(사람들이 원하던 14인치 발매)를 무색하게 맥북프로 13인치 2020이 출시되었다. 그것도 아주 조용히.
진성 유저들의 입소문이라도 바랬던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사람들의 평은 다소 냉소적이다. 무조건 맥OS를 써야하는 유저들을 제외하고 과연 2020년 판매하려는 제품인지 모르겠다.
애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엄청 대단한것처럼 적어놨는데, 그러한 성능향상이 이뤄진 모델은 249만원짜리 고급형 모델뿐이다.
가장 큰 변경 사항은 키보드가 가위식으로 변경되었고, ESC가 물리키로 돌아온 것이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기본 용량이 256GB로 상향되었지만, 램은 여전히 8GB일 뿐이다. 그것도 DDR3. CPU도 8세대 i5다.(2020 5월 현재 판매되는 많은 노트북들은 10세대 인텔 CPU를 사용하거나, AMD의 7nm 공정 CPU를 사용하고 있다. 고급형인 249만원 제품을 구입해야 10세대 쿼드코어에 16GB의 LPDDR4램에, 썬더볼트 포트를 4개 넣어준다. 외장그랙픽도 없는 모델인데 무려 249만원이다.
기본형을 사려는 분들은 19년 형과 비교해서 SSD의 가격만 조금 저렴해 진거라고 생각하면 무방할 정도이며, 맥북프로 13인치 기본형을 살바엔 맥북에어 2020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기본형에 휴대성을 더하려면 단 100g이라도 가벼운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맥북에어의 경우 허울뿐인 쿨러로 인해, 맥북프로 13인치보다 발열제어가 잘 안되는데, 일상적인 용도의 사용. 즉, 동영상 감상, 인터넷등의 용도라면 성능상의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기 때문에 맥북에어를 추천한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어떤식으로든 급 나누기를 확실히 하고 있으므로, 개발용으로 쓰려는 분들은 13인치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성능면에서 16인치는 기본형에도 그래픽카드가 들어가고 13인치는 CTO 풀옵에도 내장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휴대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는 16인치 기본형을 맥북프로 13인치 고급형보다 추천한다.(쿠팡이나 위메프등에서 16인치 맥북프로를 종종 26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맥OS로 먹고사는 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유저들이라면
1. 완전한 소비형 노트북을 원하는 경우는 맥북에어 2020
2. 성능을 원할 경우 16인치 기본형을 추천하며
3. 맥북프로 13인치를 원하는 경우에는 기본형에 램만 16GB로 업글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에 가깝겠다. (물론 맥북프로의 오묘한 P3 색영역 디스플레이를 한번이라도 보게 된다면, 지갑은 이미 열려 있을 것이다..차라리 보지 말자..)
이번에 맥북프로 13인치 2020이 나오면서, 14인치를 원하던 유저들을 과연 조금이라도 흡수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14인치 맥북프로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앞으로 애플발 루머들과 WWDC 이후의 많은 소식들이 14인치 맥북프로에 집중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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