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회식에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술을 먹지를 못했다. 당시 선택된 술은 문배주 23도짜리... 사람들이 한잔씩 먹을때마다 하는말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홀짝홀짝 인당 한병 이상을 마셔버렸다. 이마트에는 그래도 꽤나 다양한 종류의 술들을 팔기 때문에, 문배주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40도 짜리 100ml를 시켜봤다. 아주아주 미니미한 크기이다. 지난번 서울의 밤을 먹고, 약간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깔끔하고, 술맛이 나지만, 술맛이 안나는? 그런 맛?..먹어봐야 안다. 내가 좋아하는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와는 약간 그 결이 다르다. 같이 먹은 분께서도 희석식 소주는 정말 안좋아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