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회식에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술을 먹지를 못했다. 당시 선택된 술은 문배주 23도짜리...

사람들이 한잔씩 먹을때마다 하는말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면서 홀짝홀짝 인당 한병 이상을 마셔버렸다. 이마트에는 그래도 꽤나 다양한 종류의 술들을 팔기 때문에, 문배주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찾아볼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40도 짜리 100ml를 시켜봤다.

아주아주 미니미한 크기이다. 지난번 서울의 밤을 먹고, 약간 실망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깔끔하고, 술맛이 나지만, 술맛이 안나는? 그런 맛?..먹어봐야 안다. 내가 좋아하는 박재서 명인의 안동소주와는 약간 그 결이 다르다. 같이 먹은 분께서도 희석식 소주는 정말 안좋아하시는데, 이건 괜찮다고 하신다!. 문배술 너로 정했다. 

조, 수수, 효모, 국, 정제수가 들어간 증류원액과 정제수가 만나 만들어졌다.

그러다 오랜만에 주류 코너를 발견했는데, 문배주 발견!!

인터넷으로 40도짜리 100ml에 7천원주고 샀는데, 이마트는 200ml에 11800원....ㅠㅠ

23도는 375ml에 6800원, 25도는 양이 많아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500ml에 148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다음 타겟은 23도 짜리이다. 제발 40도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면 좋으련만...

 

-----------------------------------------

40도 200ml 추가 후기...역시나 후회없는 맛이다. 초밥이랑 참치회랑 같이 먹었는데, 정말 딱이다. 일반 소주용량처럼 300ml가 넘어갔으면 다 마시지 못하고, 다시 냉장고에 보관했을텐데, 200ml는 둘이서 딱 좋게 마실 수 있었다.

40도는 상당히 높은 도수인데, 중국술인 고량주과 비교하면 맛은 상당히 다르지만, 고량주처럼 아주 잘 넘어간다. 역시 문배술을 먹는다면 나한테는 40도짜리가 더 맞는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