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저녁을 먹고, 2차로 간단하게 먹을 맥주집을 찾고 있었다. 일명 송해거리로 불리는 종로3가의 뒷골목은 관리가 그다지 잘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약간은 허름한 저층의 상가들로 가득했는데, 간판이 숨겨져 있어서 찾기는 쉽지 않았지만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을 더듬어 허름한 골목길에 위치한 2층으로 향했다. 정식상호는 참골뱅이와 노가리인데, 여길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맥주가 맛있는 집으로 알려져있다. 위치는 종로3가의 끝자락에 있는데, 골목 안쪽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간판을 아주 유심히 찾아봐야 한다. 물론 한두번 가보면 다음부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는 2층과 3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2층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주방과 노가리를 굽는 장소가 메인이고, 삐걱거리는 좁은 나무 계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