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야외집합금지가 점차 해제되면서, 몇년간 중지되었던 반포한강공원 야시장이 오랜만에 문을 열었다. 19년도인가 18년도에 한번 가보고 나서 너무 괜찮았어서 이번에 다시 방문하게 된건데, 몇가지 내용을 좀 남겨보려고 한다.

 

1. 반포한강공원 무지개분수 및 야시장 가는길

무지개분수를 볼 수 있는 광장쪽에 야시장이 열린다. 푸드트럭의 종류가 상당히 많지만, 사람 역시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좀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몇가지 대안이 있는데, 하나는 잠수교를 지나는 버스를 타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고속터미널역에 내려서 걸어오는 것이다. 10월 날씨가 상당히 괜찮았기때문에, 우리 가족은 역에서부터 걷는 길을 선택했다. 화살표를 따라서 걷다보면 사람들이 몰리는 길이 있을 것이다. 그길로 따라가면 된다.

2. 반포한강공원 푸드트럭 및 편의점 이용

일단 야시장 + 무지개분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10월에는 위의 사진에서 동그라미친 편의점 이용이 상당히 어렵고, 물건도 많지가 않을 뿐더러 대기줄이 너무나도 길다. 따라서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or 사진에 보이는 강남터미널고가차도쪽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편의점에서 미리 먹을것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모 표시 정도에 위치해있다)

 

푸드트럭 역시 1시간 기다려서 먹어보니, 맛은 괜찮은데, 누군가가 한명은 희생해서 기다려야 하는 엄청 큰 단점이 있다. 타코야끼, 츄러스, 스테이크, 칵테일등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던것 같다.

 

달리기 빠른 사람이 고터쪽에 가서 피자나 치킨 같은 거 사오면, 맥주가 땡기겠지...;;

 

3. 반포한강공원 화장실 이용

사진에 표시된 GS25 편의점쪽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는 사람이 정말 많다. 따라서 무지개분수에서 세빛섬쪽으로 횡단보도를 넘어가면 보이는 별표쪽에 위치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4. 생각보다 날씨가 춥다. 

5시를 넘어서면 슬슬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반팔입은 사람들도 보이던데, 무사하셨는지 궁금하다..또한 엉덩이도 점점 차가워진다. 담요 + 외투 + 방석 + 뭔가 먹을거면 간단한 테이블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시잔이 많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단형태로 앉을 수 있는 곳은 사람의 거의다 찼고, 돛자리를 준비해온 분들은 앞쪽 광장에 있는 바닥에 앉기 시작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까, 이제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바라보는 강북의 남산이 멋스럽게 느껴졌다. 

무지개분수 시작을 생각보다 늦게 한다. 내 기억에 7시가 시작이었던거 같은데, 딱 한번만 보면 된다. 우리가족도 딱 한번만 보고, 바로 짐싸서 집으로 돌아왔다. 애들은 그냥 가서 간식먹는걸 좋아하지, 딱히 분수를 봐도 감탄까지 나오지는 않았던것 같다.

불이 켜진 한강의 저녁은 훨씬 아름다웠다. 근데 너무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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