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선물 받은 슈톨렌 후기를 남길까 한다. 크리스마스전에 만들어서 크리스마스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조금씩만 먹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홀케이크는 건너뛰고 간단히 롤케이크 정도만 사서 먹을 계획이다.
빵집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굉장히 유명한 집이라고 했다. 근데 기억은 안난다.
독일식 케이크라고 하던데, 포장을 벗겨보면 아래와 같이 생겼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가루가 그...설탕 가루라고 해야되나? 도너츠 먹을때 겉에 붙어 있는? 그거랑 똑같은 것 같다. 중간중간 얼룩 같은게 보이는게, 나중에 빵을 잘라서 보면 꾸덕한 덩어리 같은게 빵 전체적으로 박혀 있다. (곰팡이 아님....)
가운데를 잘라봤다. 사진에 보이는 알맹이?들이 케이크 전체의 단맛을 확!올려준다. 레몬?같은걸 절여?서 무슨 오랫동안 어쩌구저쩌구 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는 커다란 종이가 같이 들어있는데, 같이 사는 분이 예전에 버렸다고 한다.....그래서 확실한 정보를 알려주기가 애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건...슈톨렌은 달다. 다른 집 슈톨렌은 안먹어 봐서 모르겠지만, 사다 주신 분이 요걸 성남에 있는 빵집에서 구입했다고 하셨는데, 이거 만드는 집이 많지는 않을 것이므로, 아마 그 집 슈톨렌은 비슷한 맛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커피나 차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맛이고, 전혀 뻑뻑하지 않고, 생각보다 많이 꾸덕하고, 달고, 약간의 시큼함이 느껴질랑 말랑하지만, 역시나 조금 단맛에 치중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가 시릴 정도로 단맛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특유의 향이 있어서, 아이들은 안좋아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오히려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설명서를 버리기 전에 기억하는 것은, 일단 보관법인데, 맨처음 싸준 포장지를 열심히 다시 재활용하면 된다. 우리는 그냥 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고 먹는다. 그리고 치즈처럼 아주 얇게 써는 것이 포인트다. 생각보다 각이 잘 잡혀있다고 그래야 되나? 아주 얇게 썰수록 슈톨렌의 매력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케이크의 식감도 아니고, 롤케이크의 식감은 더욱 아니고, 타르트 식감도 아니다. 파이도 아니다. 아무튼 단거 좋아하고, 아직까지 안먹어 봤으면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길이는 일반적인 롤케이크 정도 길이인데, 그걸 반으로 자른 느낌이 아니라, 높이를 절반 정도 되도록 압축한 모습이랄까??
한입 먹으면 꽉찬 느낌이 든다. 설명하기가 애매하네....그래도 맛있으니 인정...같이 사는 분은 사진의 가운데에 들어간 덩어리에서 레몬껍질의 향을 느끼셨다고 한다...
가격도 알아보니 3만원이 넘던데....매번 감사히 잘 먹고 있습니다.
다시 찾았다. 슈톨렌 설명서...말보다는 사진이 빠르겠지...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게 이름 : 분당 벨르보
슈톨렌 유래 : 까지는 없는거 같고, 그냥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한달전에 미리 만들어서 크리스마스 기다리면서 조금씩 먹었다고 한다.
슈톨렌 재료 : 말린 과일, 과일 껍질, 럼주, 수제 아몬드 마지팬, 각종 향신료 더하기 슈거 파우더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슈톨렌 보관 : 잘 밀봉하여 (빵집에서 싸준 그대로..) 건조하고 서늘한 곳...즉 냉장 보관 권장
슈톨렌 먹기 : 냉장고에서 꺼내고 바로 먹는게 아니라, 실온에서 2시간 정도 두기 + 최대한 얇게 썰기..
이 집 슈톨렌이 많이 달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이거보다 더 달면 안될거 같은데 ㅋㅋㅋ......진짜 찐하고 싶은 맛이 난다. 어찌되었던 간에 한번쯤 먹어봐도 후회없을 맛이다...(그렇다고 아예 안먹어본 맛 정도는 아니다,,)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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