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사과잼에 대한 선택권은 많지가 않다. 복음자리나 이마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딸기잼, 포도잼은 많이 봤어도 사과잼은 많이 못봤다. 그런데 사과담은 버터잼이라니...유레카를 외쳐야 하는 순간이다.

 

아주 마음에드는 포장이다. 레트로가 유행이라더니, 예전에 이렇게 포장된 잼은 먹어본적이 없건만 왠지 과거에는 이렇게 포장된 잼을 먹었을것 같은 라벨로 잘 포장되었다.

국내산 사과 59.97%와 버터 3%가 들어있다. 토스트기에 식빵을 굽고, 버터를 따로 바르는건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오죽하면 버터바른 식빵이 나왔을까? 사과 담은 버터잼은 이런 귀찮음을 한큐에 해결해준다. 평소 먹던 온도보다 약간 더 뜨거운 온도로 빵을 구우면, 잼을 바르는 순간 버터향이 살아난다. 다행히 사과는 국내산이고, 버터는 뉴질랜드산이다. 버터 뭐시기 이름쓴게 아니라, 단순히 '버터'인걸 보니 진짜 버터를 사용한 모양이다.

영양정보가 있지만, 잼을 먹는데 굳이 영양정보가 필요할까? 맛있으면 제로 칼로리다..

뚜껑을 한번 열어보자. 그리고 한번 발라보자. 잼에 버터를 섞으면 이런 비주얼이 되나보다. 상당히 배부르게 저녁을 먹었으나 그래도 어떻게 안먹어보고 잘 수 있을까 싶어, 급하게 한 장 발라봤다. 맛있다. 엄청나게 달지도 않고, 아주 살짝 버터향이 나는게 아주 마음에 든다. 분명 어디서 이런 속으로 찬 빵을 먹어본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서 아쉽다. 발림성도 좋아서 적당히 취향에 맞게 발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커피랑 먹어야 할지 우유랑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가격은 350g에 5천원이 살짝 안되는데, 딸기잼에 비하면 가성비는 떨어지기 때문에 자주 먹기는 힘들거 같지만 그래도 믿고 먹을만한 사과잼을 찾았으니 생각날때마다 종종 사다 먹어야 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