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홈쇼핑에서 광고를 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이미 주문했으니 맛있게 먹어보란다..
일단 감사합니다하고 며칠이 지나자 택배가 도착했다.
일단 포장은 합격..아이스팩과 함께 아주 깔끔하게 도착했다.

일단 내가 알던 바베큐립의 기준은 텍사스에서 자주 가던 rudy's pork rib 맛이다. 한국에 와서 비슷한 맛을 찾아보고자, 이태원 라이너스 바베큐에 종종 들리긴 했지만,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루디스 바베큐와 비교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코로나로 이태원 방문이 힘들어지면서, 거의 2년을 바베큐 없이 지내다가 정말 우연히 맛보게 된것이다.

포장 바구니를 열면, 박스로 잘 정리되서 들어 있는데, 그 내용물은 실로 깔끔하다.

상자를 열면 요렇게 들어 있다.

포장을 자르고, 박스 옆면에 써 있는것처럼 에어프라이기에 15~20분 정도를 돌렸다.

그리고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것이다. 소스는 조금 달달한 편이지만, 막상 고기를 잘라서 먹어보면 그렇게 자극적인 소스맛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애들 먹여보니, 소스 맛이 조금 쓰다고 했다. 물론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뼈와 붙어 있는 부분에는 골고루 힘줄이 있었지만, 고기만 봤을때는 질기지도 않고 아주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소고비 바베큐를 먹어본게 처음이라, pork rib과 비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호주산 소갈비라는 점과 조리하기 쉽게 아주 깔끔하게 판매된자는 점에서 가성비가 괜찮아 보인다. 물론 배부르게 먹으려면 성인2명에 아이 1명으로는 320g짜리 최소 4개는 먹어야 할 것 같다. (우린 여기에 웨지 감자도 따로 만들어서 먹었다.)

지금 홈쇼핑 또는 인터넷에서 6만원 정도에 판매하는것으로 보이는데, 가성비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바베큐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도해보셔도 크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내 돈주고 사먹으라면 조금 애매하긴 하다..아이가 딱히 안좋아했음..)

우연히도 다음날 바로 아웃백 립을 먹게 됐는데, 고기는 이게 좀 더 맛있는데 소스는 아웃백이 좀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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