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전통주 4개는 그동안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술들이다.

그래서 무척 기대가 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밀담을 먹어봤다.

이게 밀담 24도짜리도 있고, 밀담 52도짜리도 있는데, 내가 구입한 밀담은 17도짜리다.

 

아래 영어로 적혀있듯이, 소주가 아니라 세 번 증류된 럼이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맛의 결이 소주와는 다르다. 특이하게도 수수를 사용했는데, 수수?라고 했을때 맨처음 떠올린 술은 연태고량주..

그러나 도수가 낮아서인지 첫잔을 입에 넣었을때, 전혀 연결고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밀담 52를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밀담 17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보리차?였고, 목넘김도 전혀 소주 같지가 않았다.

알콜향이 거의 없어서 술 같은 느낌이 안들었다. 아주 깔끔함.

일부러 안주도 회로 준비했는데 ㅋㅋ

술맛이 거의 안남..희석식 소주 냄새를 안좋아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또 너무 술 같지 않으면 안되니께..

그래서 한잔만 스트레이트로 먹고 바로 토닉워터들과 믹스를 했다.

처음 구매해본 홍차토닉워터와 오리지널토닉워터를 둘다 타봤다.

그리고 느낀점은 밀담17은 토닉워터와 섞어먹기에 좋은 궁합이라는것..특히 이 보리차 느낌의 밀담 17하고 홍차토닉워터가 만나서 밀크티 맛이 느껴졌다.

어렸을때는 소주토닉이라고 편의점 레몬 얼음컵 + 소주 + 토닉워터 조합으로 자주 먹었었는데,

그것보다도 술맛이 더 안느껴지는 조합이 밀담 17 + 홍차토닉워터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먹기 좋은 조합을 찾은 것 같다.

물론 오리지널 토닉워터와도 잘 어울린다. 그냥 먹기보다는 뭔가에 타먹는게 어울리는 맛이다.

다음번에는 밀담 52를 한번 시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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