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쓰기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단순히 영어 점수와 읽기 능력만 좋아지는 영어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제일 좋은건 영어 유치원을 보내는 건데, 이건 입학 시험도 있을뿐더러, 부모 욕심에 너무 어린 나이 때부터 경쟁으로 내몰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약간 있었다. 그래서 그냥 영어로 된 책을 내가 직접 읽어주고 뜻을 설명해주는 정도로만 영어에 노출시키고 있었는데, 우연히 엄마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거의 10명 중에 8명은 이미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자기 아이는 이미 파닉스를 끝내고 리딩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다른 아이들이 다 하고 오기 때문에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내 생각에는 굳이 학원까지 보낼 필요가 있을까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