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연히도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봤다. 몸 전체가 붉어지고,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견디지 못해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계속 긁고, 딱지나고, 피나고, 연고 바르고의 악순환...그래서 아이를 위해 1년에 몇번이나 해풍으로 피부치료를 위해 외국으로 떠난다는 이야기...

 

텔레비전에서 본 정도는 아니지만, 우리애들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엄마, 아빠 간지러워를 반복하고, 긁고 피나고 딱지나고를 반복하는 바람에 피부과에 자주 방문하는데, 그동안 병원에서 처방 받았던 아토피 관련 로션과 크림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볼까한다.

 

가격이 저렴한것도 아니고, 실비처방도 쉽지 않아 내가 발라볼 기회가 거의없는데, 마지막으로 짜내고, 그래도 안나오면 용기 잘라서 내부벽을 긁어내듯이 박박들어내고, 손에 묻었던 그 느낌으로 리뷰를 해볼까한다.

용기를 잘라보면 그안에 상당히 많은 양이 내부벽에 안나오고 남아있다. 가능한 꼼꼼히 사용하도록 하자. 몇개 빼고는 거의 비워진 상태로, 블로그에 쓰려고 한번 모아봤다. 

순서대로 에스트라 크림 MD, 아토베리어 로션 MD, 이지듀MD 보습크림, 이지듀MD 보습로션, 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MD, 마지막으로 덱시안 메드 크림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구입할 필요는 없었는데, 동네 이사도 하고, 병원이 문닫는 날에 다른 병원가보면 거기서는 또 다른 아토피 보습크림을 추천해주는 바람에 콜렉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내 아이한테 조금이라도 더 잘 맞는 아토피 크림이 있다면 뭔들 못사줄까...

품목명은 점착성투명창상피복제로, 

 

우리애들은 얼굴보다는 몸쪽 상태가 더 안좋아서, 로션보다는 크림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가장 꾸덕한 정도는 덱시안, 크림들, 로션 순서이고, 덱시안은 발라보면 약간 물광? 이런느낌이 들고 끈적한 느낌도 상당하다. 그래서 보습의 느낌보다는 기름막이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반면에 에스트라나, 제로이드 크림류는 보습의 느낌도 있지만, 얼굴에 발라봤을때 답답한 느낌이 많이 없고, 로션류들은 너무 슝슝발리는 느낌이라서, 여름에만 로션류를 사용하고, 그외의 계절에는 크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도 별도 처방을 받아서, 아주 심각한 부위에는 종종 발라주고 있다. 이렇게 맨날 발라주는데도 애들 아토피가 나아질 생각을 안해서,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남들 하는데로, 가능한 인스턴트 식품 안먹이고, 밀가루 피하고, 한식 위주로 식단을 채워주고 있는데, 애들 좀 크고 나서, 본인 외모에 신경을 쓸 타이밍전에는 조금 괜찮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토피 크림을 실비 처방 받기 전까지 피지오겔을 쓴만큼, 피지오겔도 충분히 좋지만, 한동안은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용해 볼까한다.

 

최근에 아토피 크림들 실비 처방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다음에 병원가면 한번 물어봐야겠다. 이거 실비 처방 안되면 다시 피지오겔로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로션류들과 크림류들은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씩 사용해보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아토피 크림으로 처방 받는것을 추천한다. 로션은 내 기준으로 애들한테 발라주기에는 너무 물 같은 느낌이어서, 로션보다는 크림을 더 추천하고, 크림 중에 보습 지속력은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애들한테 물어봐도 딱히 구분을 못해서, 덜 간지러운 쪽으로 선택 후 추가 구매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제조업자는 제로이드의 네오팜, 이지듀는 에버레이드와 시지바이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는 아모레퍼시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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