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아이들과 킥보드를 타고 동네를 산책중이었다. 인도의 경우 대부분 평탄화 작업도 했고, 자전거길 위주로 다녀서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횡당보도 끝에 푹 파여서 벽돌이 깨져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건너다가 아이가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아이가 울길래 얼굴을 좀 봤더니, 멀쩡했는데 한 5초? 10초가 지났을까 무슨 영화속 특수분장한 피부에서 피가 나는것처럼, 이마에서 피가 계속 흐르기 시작했다. 일단 휴지를 꺼내서 상처부위를 좀 눌러주고 (비비면 안된다), 살짝 봤는데 움푹파였다. 그냥 넘어져서 무릎에 상처가 생기는 수준은 아닌것 같다고 판단하고, 바로 택시를 불러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에 접수를 하면, 일단 선조치로 간호사들이 상처부위를 깨끗히 닦아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