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감사하게도 케익을 선물 받았다. 웁스 어 데이지라고, 타임빌라스 내부에 있는 카페인데, 그물 놀이터쪽에 온실처럼 꾸며진 가게이다. 타임빌라스 몇번 방문했을때, 그냥 지나가기만 했는데, 감사하게도 케익을 선물 받았다. 

 

그래서 케익 이름이 뭔지는 모르고, 그냥 색과 모양 정도로만 순서를 정해 후기를 좀 남겨볼까한다.

 

일단 케익상자가 상당히 이쁘다. 뭐랄까...정글? 밀림? 딱 타임빌라스 웁스 어 데이지 매장에 가면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을 케익 상자에 적절하게 대입시킨 것 같다.

그럼 바로 케익으로 넘어가자.

맨위에 케익은 아직 안먹었는데, 얼그레이? 그런거라고 했고, 그 아래는 누가봐도 당근 케이크, 그 아래는 누가봐도 초코케익이다.

얼그레이는 아직 안먹었으니, 평가를 나중에 하고

1. 당근 케익.

일반적인 생크림 케익에 들어가있는 빵의 느낌하고, 보통의 당근 케익에 들어간 빵의 느낌이 다른 것을 아마도 대부분 알거다. 꾸덕하고, 달달하고,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중간중간에 알갱이들도 적절하게 박혀있다. 당근 케익이 이집의 시그니처라고 하던데, 역시나 맛있다. 두꺼운 크림의 두께를 보라....저 약간 누르스름한 크림의 이름이 있을텐데, 뭔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좋다.

 

2. 초코케익

이것도 빵의 식감이 당근케익과 비슷하다. 뭐랄까...브라우니 식감에 가깝다고 할까. 맛도 겉에 따로 묻혀진 초콜릿을 제외한다면, 적당하게 쓴맛이 나서 아주아주 달달한 그런 초코케익은 아니다. 맛도 브라우니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그래서 오히려 좋아...

초코케익에도 당근케익에서 쓰인 크림과 비슷한 하얀 크림이 사용되어 있는데, 식감 역시 비슷하다. 

 

3. 그 다음은 개별포장된 빵 2개인데, 왼쪽 검은색은 아직 안먹었고, 오른쪽에 있는 블루베리?빵을 간단히 리뷰해보자면 위에 올려진 보라색 블루베리가 상큼하고, 씨도 조금 씹히는듯하고, 전체적으로 꾸덕하고 좋다. 이것도 식감은 위에 케익들과 비슷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러고보니, 써놓은 후기가 결국은 맛있었다로 끝나네...가격이 얼마인지 모르니 가성비는 모르겠고, 전체적으로 많이 달지 않고 꾸덕한 식감에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케익들인것 같다. 어차피 자주 갈 수 없는 위치니까,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매장 자체가 구경할 거리가 많으니, 한번쯤 들려서 어떤 케익을 먹더라도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호불호 없이 좋아할 것 같다.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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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케익이랑 동그랑 초코빵 후기는 나중에 추가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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