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요즘 마트의 라면 칸이 순식간에 비워진다. 사람들 입맛은 비슷한지, 떨어지는 라면은 늘 비슷하더라. 기존에 먹던 라면을 대신에 우연히 먹게 된 노브랜드 라면 한그릇 매운맛에 대한 리뷰를 하게 된 계기다.

 

포장

: 겉 포장지만 봐도, 매운맛일꺼라 예상할 수 있다. 딱히 군더더기가 없고, 노브랜드라는 표시만 없으면 사실상 어느 회사에서 나온 라면과 포장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면발 및 스프

: 최애 라면인 진라면 매운맛의 면발과는 약간 다른점은 면발의 윤기인데, 노브랜드 면발은 윤기가 있기 보다는 텁텁한 느낌을 준다. 일반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는데, 스프류 중 고추가 3.93%나 들어 있다.

조리 및 맛

: 진라면 매운맛은 물양을 550ml로 잡으라고 하는데, 노브랜드 라면 한 그릇은 물양을 500ml로 잡으라고 한다. 내가 볼땐 둘다 520ml정도가 내 입맛엔 맞다. 진라면은 정량으로 하면 약간 국물이 많고, 노브랜드는 국물이 약간 부족하다. 따라서 520ml로 하자. 2개 끓일때는 1000ml(진라면 매운맛)~1050ml(노브랜드 라면 한 그릇)를 추천한다.

고추 건더기가 큼지막하게 들어있고(떡은 내가 넣은것), 계란과 조화가 상당히 좋다. 고추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내가 먹어본 라면 중에 가장 맵다. 라면 먹다가 매워서 물먹기는 오랜만인듯. 그렇다고 속이 쓰리는 매운 맛은 아니니까(아마도 포장지에서 시키는대로 한게 물을 좀 적게 잡아서 그런것 같고, 떡 때문에 물이 좀 졸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면발 자체도 나쁘지 않은데, 조금 쉽게 부서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건 약간 아쉬운 점이다. 

처음에 우연히 한봉지 사왔다가 이제는 진라면 매운맛과 함께 주력으로 먹을 것 같다. 1봉지에 대략 2400원 정도로 그렇게 나쁜 가격은 아니니 한번쯤 먹어보길 추천한다.

 

PS : 라면의 맛은 물양의 지분이 50% 차지한다. 본인에게 맛는 적절한 물의 양을 찾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