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이케아 매장에 방문했다. 한번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귀찮음에 온라인으로 일룸이나 리바트로 그냥 구입해서 썼다. 전동 책상하고 조명들, 그리고 쇼룸 구경하려고 간만에 길을 나섰으나, 이쁘네, 그렇군, 괜찮네 정도로 정리하고 몇가지 소품들만 구입하고 계산대를 나왔다가 배가고파 우연찮게 먹은 핫도그 콤보에서 비스트로 소시지를 구입하기 까지의 의식의 흐름 정도를 후기로 남겨 볼까 한다.
1. 우선 높낮이 조절책상
꽤 오래전부터 판매되어온 수동방식의 스카르스타, 그리고 전동식의 베칸트와 이도센이 있는데, 만약 내가 구입한다면 이도센 전동 높낮이 책상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이도센 찜. 상판두께의 안정성도 그렇고 높이를 올렸을 때 앞뒤양옆으로 전부 흔들어 봤는데, 이도센만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도 이도센이 좀 더 센스 있게 느껴졌다. 가격이 대략 78만원 정도인데, 다음 집으로 이사하면 필수로 구매해야 겠다.
2. 옷장
여름 옷들은 그냥 잘 포개 놓으면 괜찮은데, 겨울 옷들은 봄,여름,가을 동안 마땅히 보관할 장소가 없어 옷장도 알아봤는데, 브림네스 정도면 성인 코트 4벌 정도는 여유있게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차게 잘 짜여진 옷장 같다. 이 것도 필수.
3. 의자
지금 쓰는 의자도 일명 연대 도서관 의자라고 무척 편하긴 한데, 등받이가 높지 않아서 종종 불편할 때가 있다. 그래서 소문으로만 보고 듣던 마르쿠스에 직접 앉아 봤는데, 무척 편했다. 게이밍 의자를 살까 하다가 방 분위기랑은 조금 맞질 않아서 한번 찾아봤는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좋네 어차피 내방은 모두의 놀이터니까 일단 마르쿠스를 하나 구입해서 멀티용도로 쓰고, 나중에 침대용 소파도 하나 가져다 놔야겠다.
4. 쇼파
쇼파에 전부 다 앉아봤는데, 들어가자마자 있는 첫번째 쇼룸에 있는 쇼파가 제일 편했다. 근데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남..ㅡㅡ..조만간 마르쿠스 구입하러 갈거니까, 그 때 이름 잘 기억해 놨다가 이것도 다음 집으로 이사가면 구입해야겠다.
5. 이케아 룬넨데크
이것도 블로그에서 구경만 하다가 실물로 처음 봤는데, 다음 집으로 이사가면 반드시 구매할 것 같다. 그 자체로는 원목도 괜찮았는데, 관리 및 디자인 조합은 다크 그레이 색상의 폴리로 된 제품이 인조잔디와 합이 잘 맞을 것 같다.
6. 자질 구레한 소품들 많았는데, 숫가락, 밥그릇, 접시만 결제하니까 한 15000원 나온듯.
7. 대망의 이케아 핫도그 콤보에서 비스트로 소시지 구입으로 이어지는 후기.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구경 다하고 나니까 무척 배가 고팠다. 핫도그가 천원? 대략 이런 비주얼이다. 처음 받아들고 멍하니 있었는데, 셀프로 이것저것 넣어서 먹는 거였다. 절반 정도는 그냥 순정으로 먹음..
그런데도 맛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소시지랑 빵을 판다고 하더라. 그래서 의식의 흐름대로 바로 구입.
또 하나의 이유는 돼지고기 함량이 96%라는 것이다. 물론 국산, 외국산 섞여 있는데, 국산 돼지고기로 90% 이상 들어있는 소시지는 꽤나 비싸다. 햄버거 용으로 나온 소시지가 이정도 가격이면 매우 적절한 것 같다. 가격은 7900원. 햄버거 빵도 같이 샀는데, 매우 허접하지만 후라이팬에 굽지 않고, 전자렌지에 2분 정도 먹으면 나름 촉촉하니 이케아 소시지랑은 궁합이 잘 맞는다. 가격은 3900원.
이케아 매장에서 먹었던 핫도그의 감동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을까? 분명히 조리방법에 칼집을 내라고 써있다. 칼집없이 2분 돌렸더니 소시지가 터져버렸다....반드시 칼집을 냅시다. 그리고 안쪽 고기랑 바깥쪽의 껍질이 확연히 구분되서 껍질이 너무 쫄깃하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나쁘게 말하면 질기다.) 어차피 머스타드나 케첩 뿌려서 먹을 테지만, 소시지 자체에서 이상한 냄새 같은 것 느낄 수 없었다. 이번에 대충봐서 3시간 정도 구경했는데, 각 잡고 구경하면 5시간은 무난히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구입하진 않을 것 같은데, 너무 인조적인 껍질 느낌이 식감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발색제(아질산나트륨)이 들어가 있어서 별로다(살때는 못봤음. 역시 장 볼때 너무 배고프면 안됨..). 요즘 잘 먹는 소시지는 목우촌 프라임 프랑크 소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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