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헬메르가 사고 싶었다. 오랫동안 품절에서 안풀리더니, 결국은 이케아 홈페이지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색상이 출시되었다. 바로 다크 그레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중에서는 가장 이쁜것 같다. 물론 가격도 5천원 올랐다.

그리고 추가로 서랍 인서트도 구매했다.

이케아 매장에 갔더니, 예전에는 헬메르를 계산대 근처에 놨었는데, 요제품은 그냥 깊숙한 곳에 적재되어 있었다. 12kg 정도 되기 때문에 결코 가벼운 무게는 아니다(물론 조립 완료 후에는 그정도 무게로 느껴지진 않는다.)

무사히 집에 들고와서(사실 배송 시키고 싶었는데, 배송이 자꾸 안된다고 나와서 그냥 구입하러 갔다), 베란다에 뒤집어놨다. 뒤집어 놓은체로,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설명서가 맨 아래에 깔리는 모양이 된다. 위아래 방향을 맞춰서 박스를 여는게 더 좋겠다.

가장 기본은 아래와 같이 펼쳐 놓는 것이다. 

그리고 각 홈에 서랍의 레일 역할을 하는 막대를 끼워주면 된다. 설명서를 보면, 막대의 구멍이 1개인지, 2개인지에 따라 잘 구분에서 끼우라고 되어 있으니 이부분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끼워 넣을때, 딸깍하는 소리가 날때까지 끼워야 한다. 마지막 구간에서 한번 더 힘을 주면, 딱!하는 소리가 함께 촥하고 들어간다.

그 다음은 하부 고정대를 끼우는 것이다. 7번에 표시된것처럼, 뒷판을 끼우는 곳의 위치는 서랍 옆면의 앞뒤쪽 모양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이부분도 실수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후에는 바퀴를 열심히 끼워보자. 바퀴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동의 편의를 위해 바퀴를 모두 달았다.

그 다음에 서랍 자체를 만들어서(총 6개 만들어야 한다) 아래와 같이 끼워야 하는데, 서랍 옆면 중간에 생긴 저 홈을 안쪽으로 쭉 밀어넣어야 서랍이 완전히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약 30분 정도 걸려서, 헬메르를 완성했다. 새로 구입한 리바트 책상 아래 딱 들어맞는다. 바퀴를 완전히 빼버리면, 서랍 위에 간단히 서류함도 올려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서랍 인서트를 위해 구입한 숨메라(이게 있어야 서랍 열고 닫을 때 시끄럽게 소리가 나지 않는다. 물론 물건들 정리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를 반으로 잘라서, 첫번째, 두번째 칸에 넣었다.

절반을 잘랐지만,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편의에 따라 놓아주면 될 것 같다. 다만 숨메라 바닥에 붙어있던 많은 스티커들이 제대로 떨어지지가 않아서, 숨메라와 서랍 사이에 끈적거리지 말라고 이면지를 깔아줬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다만 다른 업체에서는 이런 제품을 구입할 수가 없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이케아는 조립이 쉽지 않지만, 완성하고 나면 스스로 조립했다라는 은근한 만족감이 더해지는 것 같다. 어렵사리 구했으니, 이제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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