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경복궁 무료 관람을 마치고, 광장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 오려는지 경복궁 문을 벗어나면서 현대미술관 맞은편에서 마주치게 된 고온 다습한 공기는 저녁 온도에 맞춰서 세팅한 복장이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중간에 헌법재판소 옆에 있는 랜디스 도넛에서 도넛과 아아를 먹으려는 계획이었으나, 입구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한체로, 인도 한켠을 가득 점령한 대기줄을 확인하고는 머리속에 약 3초 정도의 고민과 함께 익선동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익선동에는 핫한 가게가 정말 많지만, 내 머리속은 온통 도넛뿐이고, 그렇게 찾아가게된 도넛정수. 처음에는 도넛가게인지 모르고 지나쳤다가, 가게 앞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아이들이 물고기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우연찮게 들어가게 된 곳이다. 이곳이 유명한 곳인지도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