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입한 LG전자렌지 MW22CA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다. 구매 후기 관련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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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22CA - LG 전자레인지 구매 후기 (22L, 1000W)

고장이 안난다고 소문이 자자한 전자제품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자레인지다. 딱히 성능에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편의성만 제공된다면 가장 손쉽게,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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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에 검색하다가, 판매처에서 제공하는 표시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발견하게 되어 간단히 정리해봤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판매중인 전자레인지 15개를 대상으로 조리실 내부 용량과 표시용량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전자레인지 크기 선택할때 확인하는 용량)에 차이가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조사를 실시한 모든 제품에서 전자레인지 표시용량 대비 실제 가용용량이 50%~74% 수준에 불과했다고 한다.

아래는 그 결과를 정리한 표이다.

딱히 가격은 의미가 없어 보이고, 내가 구입한 제품은 없는데, 같은 제조사에서 판매중인 MWJ23P의 경우, 실제 가용용량이 표시용량에 57%에 불과하다. 이거 오브제컬렉션이라고 디자인이 이뻐서 사람들 평이 좋던데.....

어떻게 용량을 시험했는지도 나와있었는데, 비교 그림을 확인하니, 구조상 그럴수 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했다.

 

아래에서도 명시되어 있듯이, 대부분의 판매처에서는 그냥 조리실 내부의 깊이x높이x가로를 측정해서 최대용량을 설정하고, 그것보다 약간 작은 수준으로 표시용량을 적어 놓은거라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전자레인지 내부 전체의 공간을 가열하는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회전판이 돌아야 하기때문에 그 지름을 벗어날 수 없는 원기둥 형태로만 음식을 담을 수 있을것이므로, 애초에 설계 오류라고 보기는 애매하고, 그냥 익스큐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점이긴하다. 

다만 표시용량이 최대용량보다 작은 것은 말이 안되는 부분인데, 아래의 표에서 보듯이 몇몇 업체의 평가 결과가 안좋게 나왔고 개선 사항을 권고했다고 한다.

추가로 각 전자레인지의 전자파와 감전보호, 대기전력등까지 모두 포함해서 조사한 결과표는 아래와 같다. 표시 용량관련해서는 대부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전자파 관련해서는 1개 업체만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왔다. 대기전력과 감전보호에서는 전제품 문제 없는것으로 확인되었다. 대기업 제품이던, 중소기업 제품이던간에 브랜드별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니, 전자레인지의 경우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되어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자레인지는 특정회사 제품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그런 특장점을 가지기가 어렵고, 한번사면 정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적당히 상황 맞춰서 구입하거나, 디자인보고 골라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을것 같다. 아마도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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