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필립스의 저가형 LED 스탠드 2개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하나는 필립스 66018 (엣지)이고, 다른 하나는 66048 (레버플러스)이다.

 

일단 먼저 구입한 필립스 66018부터 이야기해보자.

조명의 선택은 터치가 아니라 버튼식이고, 색온도는 6500k이다(밝기는 1000lux).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형광등색이라고 보면 되고, 파랗고 밝고 새하얀 느낌이다. 따라서 오랜시간 공부할때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수도 있다(물론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런색상에 아주 익숙해져있으므로, 한두시간 책을 읽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게 느껴진다). 나는 이 제품을 제품 리뷰할때 주로 사용한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눈이 편한 4000k의 색온도를 가진 레버플러스로 빛을 비추면, 제품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단점을 몇가지 말해보자면, 첫째로 플리커프리 제품이 아니라는 것과 광원이 짧다는 것, 둘째는 경첩의 움직임이고, 셋째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전원부가 툭 튀어나와 있어서 왠지 단선이 될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경첩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66018의 기둥은 앞뒤로만 움직이는데(거의 180도 가까이 움직여진다), 양옆으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스탠드 자체를 움직여 줘야 한다. 또한 아래 사진처럼 광원이 있는 헤드 역시 90도 회전만 가능해서, 유연하게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장점으로는 거의 180도 접혀서 이동이 편한 것이다.

 

이제 필립스 66048 레버플러스를 보자. 이 제품은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책을 읽을때 주로 사용한다. 스탠드의 on/off 기능은 터치식이고, 한번 켜지고 나면 휠을 통해 모드 및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색온도 또한 4000k로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중간느낌으로 약간 노란빛을 보여주며, 플리커프리를 제공한다. (밝기는 1000lux) 두 제품을 동시에 비교하면 누렇게 보일 수 있으나, 이 제품이 책을 보거나 필기 할때 훨씬 눈에 피로감이 덜하다.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기둥부분은 66018과 다르게 앞으로 30도 정도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불이 꺼진 상태에서는 아주 약하게 불빛이 나와서 전원을 켜는 것을 돕고 있다. 

헤드의 움직임 또한 훨씬 자유로운데, 아래와 같이 받침대를 조절하지 않고도 원하는 방향으로 광원을 움직일 수 있다.

뭐 헤드의 움직임이야, 불편하더라도 스탠드를 조금 움직여서 쓰면 되는데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광원의 길이와 너비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제품의 크기는 거의 유사하나, 광원의 크기가 필립스 66048 레버플러스가 거의 2배에 가까워 책상 전반에 훨씬 더 골고루 빛을 뿌려주면, 그림자를 더욱 적게 만들어준다.

또한 전원부 연결 부위가 스탠드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단선의 위험을 확 낮춰주고 있다.

판매가격이 대략 10000원~15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눈 건강을 위해서나 헤드의 움직임 같은 편의를 위해 66048을 더욱 추천한다. 물론 내 눈에는 디자인도 66048이 좀 더 이쁘긴하다. 그외 필립스에 비슷한 가격들의 스탠드 종류가 다양한데, 구입전에 한번 광원의 길이를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사고 싶었던 제품은 필립스 66129와 필립스 66168 이었는데, 필립스 66129는 높은 연색성(CRI 94.8로 태양광을 100으로 한다. 내가 이미 구입한 66048은 CRI가 80이고 66018은 아예 언급하지도 않는다)과 헤드의 유연함, 필립스 66168은 거의 책상 전체를 커버하는 조명 영역과 색온도 조절의 다양성(2700k에서 6700k까지), 헤드의 다관절구조 때문이다. 한 5년 정도 뒤에 새로 하나 살거 같은데, 그때는 더 좋은게 나와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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