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한산소곡주를 먹었다. 말로만 듣던 바로 그술. 도수는 16도이고 용량은 360ml로 일반적인 소주 크기보다는 약간 더 큰 편이다. 색은 보이는 것과 아주 비슷하다.
문제의 병뚜껑. 내가 구입한 것만 그런거라고 믿고 싶은데, 병뚜껑이 헛돌아서 열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뚜껑 틈새를 가위로 잘라냈다...백제명주라고 적혀 있는데, 명주라면 병 뚜껑은 잘 열려야 하겠습니다. 가격은 7천원. 내 기억으로 백세주랑 화랑 가격이 3500원 정도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과연 2배나 더 주고 한산소곡주를 먹을만 한 것인가??
다음은 원재료를 보도록하자. 찹쌀, 누룩, 멥쌀, 정제수, 구절초, 대두, 효모가 들어가 있으며, 유통기한은 1년이나 된다. 보니까 요제품말고, 18도와 43도짜리 우희열 명인 한산소곡주도 판매하고 있는것 같다. 나중에 기회되면 그것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럼 맛은 어떨까? 기본적으로 달았다. 경주법주와 백세주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먹다보니, 생각보다 더욱 달게 느껴진다랄까? 약주라는 이름을 가진 이런 술들은 전반적으로 달달한것 같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달다라는 의미다. 술 자체는 괜찮았다. 다만 병뚜껑이 열리지 않아서 맘이 상했다. 아쉽지만 16도짜리 요 제품은 구지 다시 먹지는 않을것 같다. 나중에 43도짜리 한번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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