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아침은 식빵으로 대신하는데, 한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과일 잼 종류는 복음자리 잼이 가장 맛있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 알고 있을테지만, 나는 땅콩잼을 더 좋아한다. (땅콩 알러지가 없음에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땅콩 가격 때문인지 국산 땅콩잼은 종류도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보통 미국산 땅콩잼을 애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키피가 있을테고, 리고도 있고, 오늘 소개할 피넛버터앤코의 마이티 메이플이 있다.

 

피넛버터앤코의 특징이라면, No! 트랜스 지방/콜레스테롤/수소첨가유/액상과당 그리고 VEGAN/KOSHER 인증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맛이 정말 끝내준다. 미국에서 처음 맛본 이후로, 한국에서도 언제나 피넛버터앤코의 마이티 메이플만 먹는다. 종류는 크런키 피넛 버터, 메이플 시럽 피넛 버터, 스무스 오퍼레이터, 다크초콜릿, 화이트초콜릿, 시나몬 건포도가 있는데, 시나몬 건포도 말고는 전부 먹어 봤고, 내 입맛에는 마이티 메이플이 가장 잘 맛는다. 성분차이 같은 것은 둘째치고, 일단 스키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림성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피넛버터의 중요한 평가 요소의 하나는 꾸덕함인데, 다른 땅콩잼과는 다르게 피넛버터앤코의 땅콩잼은 꾸덕함이 살아 있다. 특히 마이티 메이플 맛은 다른 과일잼들, 예를 들어 딸기잼, 포도잼과 섞어서 먹어도 그 향을 잃지 않고 오히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준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디자인이 바뀌었다. 

 

 

 

성분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뭔가 석연치가 않다.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다. 같은 제품이지만, 땅콩잼의 색을 보면 확연히 다른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아직은 개봉하기 전이다. 실망하긴 이르다. 바닥을 보자. 메이플이 박힌 건 동일해 보인다.

 

 

 

새로운 포장의 마이티 메이플을 개봉해 보았다. 기존 패키지의 단점은 뚜겅의 막이 잘 안뜯어진다는 거였는데, 그건 고친거 같다. 문제는 유분층 분리다. 대실망이다. 유분층 분리 정도가 아니라 완전 먹기 싫은 비주얼이다. 기본적으로 상온보관제품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엄청나게 많은 마이티 메이플을 먹었는데 이런적은 없었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스푼으로 저어서 해결될 일이 있고, 아래 사진이 열심히 저은 결과다.

 

 

말했다 시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땅콩잼의 미덕은 꾸덕함인데, 새로운 포장의 마이티 메이플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차라리 잘못된 제품이 배송되서 그런거라 믿고 싶다. 조만간 한통 더 시켜보고, 내용을 추가할 예정이다. (유분층 분리가 너무 되서, 맛도 다르게 느껴진다.) 원래 포장의 피넛버터앤코 마이티 메이플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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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딸기잼만 먹다가, 오랜만에 다시 주문했다.(5개월 만이다) 뚜껑을 열고..

 

 

오픈..기름 둥둥에 유분층이 분리되어 있다. 이럼 안되 피넛앤코야...일단 잘 섞어서 냉장고에 넣어본다. 

 

 

시키는 대로, 잘 저어서 냉장보관 할테니 내가 알던 그때로 돌아오렴...이번 주말을 기대해 봅니다.(주말 지나도 상태가 메롱이면 다음번엔 구매처를 바꿔볼까...그만큼 대체제가 없단 이야기..)

 

 2주 정도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내가 알던 맛에서 발림성이 좋아진 상태가 되었다. 예전에는 그냥 상온보관했었는데, 앞으로는 냉장보관으로 해야겠다. 따라서 냉장보관한 피넛앤콘의 마이티메이플을 추천한다(상온에 20분 정도되면 슬슬 유분층이 분리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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