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교촌 치킨을 먹어본 적이 없다. 기본적으로 교촌의 인기 메뉴는 간장 베이스인데, 개인적으로 후라이드와 양념통닭을 더 좋아한다. 내 입맛과는 별개로 요즘 추세는 단짠과 맵단, 그리고 맵짠의 조합이 사람들에게 인기이다보니 여러가지 소스를 혼합한 새로운 양념맛의 치킨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어쨋든, 우연히 모바일쿠폰으로 교촌의 허니콤보웻지감자세트를 선물 받았고 오늘 그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이름만 들으면 허니콤보는 꿀발라놓은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지만, 오늘 먹어본 바로는 간장치킨의 느낌이 강렬하다. 교촌은 콤보, 일반, 순살로 이어지는 3가지 카테고리로 닭의 형태를 나누는데, 콤보는 날개와 다리 중심의 부드러운 살만 골라서 뼈가 있는 상태로 잘게 튀겨진 치킨을 말한다.

 

교촌이 양이 적다는 것은 옛말인데, 그냥 봤을 때는 잘게 조각나 있어서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으나 오히려 조각의 수가 상당히 많아서 다른 치킨 들에 비해 좀 더 스마트?하게 먹는 것 같은 느낌을 부여한다(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입맛엔 너무나 짰고, 단짠보다는 짠맛이 더 강렬하게 다가와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다. 요즘 내 입맛이 네네치킨의 핫블링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명성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치킨이 짜서 그런지 평소에 안먹던 콜라도 거의 반통이나 비워버렸다...ㅡㅡ

 

뭐 매장마다 맛의 차이가 약간은 있을 수 있겠으나, 어느정도의 맛의 큰결은 유사하다고 봤을때 한동안 교촌치킨을 먹을 것 같진 않아서 무척이나 아쉽다..(집에서 두번째로 가까운 치킨집이라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유명한 치킨이라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입에 맛는 분들이라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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