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만에 토익 시험을 봤다. 집 근처로 시험장을 예약하고 싶었으나, 눈깜짝할 사이에 마감이 되고, 그나마 집에서 가기 편한 대왕중학교로 결제를 완료했다.

 

1. 대왕중학교 위치

 

 

3호선 일원역에 위치하며, 4번 출구로 나가서 조금만 직진하면 바로 보인다. 다만 4번 출구는 계단으로 되어 있으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라면 다른 출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행히 대왕중학교 까지는 약간의 내리막이고, 대왕중학교 앞 신호등에서 학교까지는 오르막 길이다. 

화살표로 표시했듯이 정문에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좌측 건물이 아니라, 학교 가운데 입구까지 가야만 토익 고사장 표시가 있고, 그쪽으로만 출입을 할 수 있다.
주차는 안된다.(아저씨가 정문에서 지키고 서있음)

 

2. 코로나 주의 사항

1층 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반드시 하라고 시킨다. 그 이외에는 책상을 한칸 건너 한명씩 앉는다던가 그런건 없다. 그냥 코로나 이전이랑 시험 자체는 똑같은것 같다.

 

3. 토익 준비물 및 시험 주의사항

토익은 연필과 지우개,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연필을 넉넉하게 네 자루 정도 챙겼던거 같다. 그리고 시험 관련 주의 사항으로는 모든 전자기기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거된 물품을 보니, 아이패드, 에어팟, 그외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폰, 전자시계까지 다양했다.

 

4. 대왕중학교 LC 스피커 상태

꾸준히 950점 이상을 받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시험 장소의 스피커 상태가 LC 점수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 너무 커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웅얼거리듯이 들리거나, 말소리가 뭉게지는 시험장이 존재한다. 대왕중학교는 LC의 도입부를 한 네 번정도는 들려주는 것 같다. 혹시라도 너무 잘 안들리면 참지 말고 조절을 좀 해달라고 하자.

내 기준으로 대왕중학교의 스피커 상태는 중간 정도였다. 즉, 최상급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걸 대비해서, 보통 1.2배속으로 LC 문제를 풀거나 LC 공부할 때는 일부러 음질이 안좋은 이어폰으로 공부하기도 한다.

 

5. 대왕중학교 화장실 상태 및 책상 의자 상태, 그리고 교실 온도

일원역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화장실은 엉망이다. 큰 기대는 하지 말자. 화장실도 좁기 때문에 큰일은 왠만하면 일원역에서 해결하고 오자. 그리고 휴지도 반드시 챙기자.

책상은 오래되었고, 구멍이 파여 있어서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교실 자체는 쾌적했다. 책상과 의자가 분리되는 타입이라 다행히 의자를 원하는 위치에 둘수 있었으나, 교실 바닥이 돌로 되어있어서 경사가 안맞는 바람에 가지고 간 이면지 몇개를 책상 다리에 받쳐서 책상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교실 온도는 시험 시작하고 한 40분 정도까지는 춥게 느껴졌으나, LC가 마무리 되어 갈수록 사람들의 체온 및 천장에서 나오는 히터 덕분에 LC 110번쯤 풀 때 부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딩을 벗고 시험을 봤다. (물론 상당수는 LC 시작 전부터 패딩은 벗고 시험봤다)

 

6. 토익 무료 문제 및 모의고사 팁

- 해커스에 가면 매일 무료 RC와 LC가 있다. 3에서 4문제 정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세한 해설까지 볼 수 있으니, 시험 1주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매일 풀도록 하자.

- 또한 해커스에 무료 모의고사가 있는데, 1월이면 1월, 2월이면 2월 각 달에 대한 예상 모의고사를 RC와 LC 합쳐서 총 5개에서 8개까지 풀어볼 수 있으며, 시간 체크, 정답률 체크, 해당 모의고사 내에서 나의 순위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으로 해설강의까지 해준다. 나 같은 경우에는 따로 공부는 안하고 위의 2가지만 일주일 전부터 공부했다. RC 같은 경우에는 대략 상위 30에서 40%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왔고, LC는 상위 20에서 30% 수준으로 정답률이 나왔었다.

 

7. 이번 시험 예상

시험 점수가 발표되려면 대략 일주일 정도 남았다. 해커스에서 정답을 확인한 결과(해커스 답이 맞다면) LC 17개, RC 13개를 틀린것으로 나왔다. 채점기를 돌려보니, 대략 850점에서 800점 사이로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딱히 목표로 하는 점수는 없는데, 그래도 850점 정도는 항상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래의 링크로 가면 내가 틀린 개수를 입력하고 가채점을 확인 할 수 있다.

www.hackers.co.kr/?c=s_toeic/toeic_board/101&keywd=haceng_submain_lnb_toeic_board_101&logger_kw=haceng_submain_lnb_toeic_board_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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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토익 시험 후 평정심 유지하기

시험보고 위와 같이 가채점 결과를 얻었다면, 시험 결과 발표가 나올때까지 자유게시판 같은 곳에 있을 것이 아니라 그동안 못했던 책도 좀 읽고 정신적인 휴식을 좀 주도록하자. 가채점 결과가 원하는 점수였다면 푹 쉬고, 목표에 근접하거나 미달이 된다면 하루이틀만 쉰 후에, 다시 토익 시험 결재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도록 하자.

항상 느끼는 거지만, 토익은 LC 파트2에서 파트4까지의 집중력과 토익 파트7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800점과 900점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돈과 시간이 넉넉한 것과는 별개로 토익과 같은 시험은 단기간에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토익 자체로 뭔가를 하기 보다는 다른 것을 이루는데, 아주 기본적인 발판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토익에서 해방되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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