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마시면 잠을 제대로 못잔다거나 하지는 않아서 디카페인을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 분께서 요즘 디카페인 커피를 찾아서 드시길래 나도 같이 먹어보면서 남기는 후기다.

가격순으로 나열해봤는데, 왼쪽에 있는 마운트하겐유기농 제품이 용량대비 가장 비싸다. 일단 티스푼으로 두 숟가락 정도에 물은 200~250ml 정도로 넣어서 그냥 식탁에 올려져 있는 생수 (미지근한 또는 차가운)를 부어서 먹는데, 그냥 생수를 넣으면 마지막에 넣은 치보는 잘 안녹는다. 마운트하겐유기농은 잘 녹는다. 물론 치보 역시 전자렌지에 돌려서 살짝 데워주면 녹여서 먹는데 문제는 없다.

 

맛은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긴한데, 3개다 먹기에 큰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쓴맛이 아주 강하다거나, 아주 산미가 강한 특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전부 무난무난하다. 정말 먹고 싶지 않은 맛의 커피를 가끔 먹을때가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먹을만 하다. 마운트하겐유기농 (원산지 : 독일)은 100g에 9천원 정도인데,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물 온도에 상관없이 생수 넣고 먹기에는 가장 좋을 것 같다. 

 

치보 (는 7천원 정도에 산것 같은데..원산지: 콜롬비아) / 네스카페 (도 가격은 딱히 비싸지 않았다..원산지 : 스페인 + 베트남) 도 전자렌지가 있거나 정수기에서 뜨거운물 잘 나오면 먹는데 전혀 상관없다. 약간의 귀찮음만 더하면,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아니면 집에서 미리 커피 만들어서 텀블러에 가지고 다니면서 먹으면 되니까....

 

지금 3개 다 만족하면서 먹고 있어서 딱히 1개만 추천하기는 어렵고, 1개당 만원도 안하니까 전부 다 한번쯤 도전해 볼만하다. 플로럴 향이 난다는데, 나는 커피를 뜨겁게 먹지 않아서 그런건 잘 모르겠다. 

차츰차츰 다른것도 찾아서 먹어봐야겠다. 디카페인도 커피도 충분히 커피스럽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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