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브라운 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IRT-4520으로 지금도 거의 8만원 정도에 팔린다. 귀에 직접 닿는 부분은 얇은 플라스틱 커버가 있어서 교체하면서 사용가능하고, 접촉식 체온계로서 가능한 정확한 체온을 보여줬다고 믿는다. 

그럼 왜 추가로 비접촉식 체온계인 휴비딕 FS-301을 구입하게 됐을까?(기존 모델인 FS-300과는 디자인의 차이와 습도 측정 유무만 차이가 있는데, 가격이 3천원 밖에 차이가 안나서 습도 측정이 가능한 휴비딕 FS-301로 구입했다. 디자인은 FS-300의 네이비 색상이 더 마음에 들었다)

 

브라운 IRT-4520의 몇가진 단점때문이다. 첫번째로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귀 안쪽으로 깊숙히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그대로 접촉식 체온계로서, 정확한 온도를 재려면, 귀안에 넣어줘야 하는데, 생각보다 주둥이가 커서, 불편하다. 주로 체온 측정은 낮이 아니라, 밤에 자면서 시간별로 체크를 해주게 되는데 그 어두운 곳에서 귓구멍을 찾아서 꽉 꼽아야 하니, 측정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서로 불편하다. 민간함 아이들은 아프다고도 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액정에 불이 안켜진다. 이것도 밤에 특히나 불편한 부분인데, 기껏 귓구멍 찾아서 꽉넣고, start 버튼 위에 있는 형광불빛이 전부 깜빡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 버틴다고 해도, 체온을 다 재고 나서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불빛이 있는 곳으로 나와야 한다. 이게 가장 큰 불편함이다. 아니면 반드시 핸드폰을 들고가서 체온 측정 후 불 빛을 비춰봐야 한다. 자고 있는 애한테 가서 체온계를 귀에 꼽고, 잘 안보인다고 몇번이나 시도를 하니까, 나때문에 잠을 못잤다고 불평이다. 세번째로는 무음 설정이 안되서 삐 소리가 시끄럽다고 한다. 브라운 IRT-4520은 켜고, 체온 측정하고, 끄는 기능이외에는 부수적인 설정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바로 비접촉식으로 구입했다. 

 

요즘 병원에 가면 대부분 비접촉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관리 부실에 따른 감염의 문제가 크기 때문인것 같은데, 접촉식과의 온도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라고 병원측에서는 생각하는 것 같다. 디자인은 아래와 같고 정말 이런색이다. 실물과 큰 차이가 없다. 비접촉식의 특징답게 정확한 측정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설명서와 체온계 자체에서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는 관자놀이에 거의 붙여서 체온을 측정하면 된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다. 비싼건전지 넣어 줬는데, 난 원래 사용하고 있던 다이소 건전지 넣었고, 이건 잘 보관해 뒀다.

 

위에 브라운 IRT4520에서는 36.8도씨가 나왔는데, 바로 사용해본 휴비딕 FS-301에서는 36.2도씨가 나왔다. 가족들에게 사용해 봤는데, 약 0.3~0.7도씨 정도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뭐가 정확한 값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으나, 깨어 있을 때는 기존의 브라운 IRT4520을 사용하고, 체온을 기억해 뒀다가 아이가 자고 있을 때 휴비딕 제품을 사용할 것 같다. 애초에 체온측정이 잘안되서 비접촉식을 산건 아니니까. 보관은 아래와 같이 쉽게 꼽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측정하는 곳이 오픈되어 있어서 행여 먼지가 뭍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들고 다닐일이 많진않지만 들고 다니기도 어려울것 같고 말이다.

 

화면에서 불빛이 나오는 사진을 안찍었는데, 휴비딕 액정에 조명 잘 들어오고, 무음선택도 가능하며, 모드 변경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의 온도와 습도 역시 측정할 수 있다. 안그래도 온습도계 사고 싶었는데 잘됐다. 여름에 습도계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그외 휴비딕 비접촉식 체온계인 FS-300/301/302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아래처럼 설명서를 보고 확인할 수 있다.

 

휴비딕도 적외선 타입이고, 브라운도 적외선 타입이라 측정 원리는 동일하므로, 결과값에 큰 차이는 없어야 할텐데, 위와 같이 결과값이 약간 차이가 있으니(휴비딕은 비접촉식이라 쉽게 여러번 측정이 가능하니 평균값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휴비딕 FS-301은 33000원 정도이고, 브라운은 8만원 정도라 당연히 브라운이 좋아야겠지)

 

*주의 : 비접촉식의 경우, 측정 버튼을 누른 후 움직이면 체온측정의 정확성이 떨어지니 1~2초 정도는 같은 부위에서 유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라운 접촉식은 귀에 꼽는 방식이고 exact temp의 점등이 모두 완료될때까지 2~3초정도 고정된 체로 있기 때문에 두 체온계의 비교를 위해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며칠간 사용 후, 나름 내린 결론은 휴비딕 FS-301에 +0.7도 정도하면 브라운 IRT4520과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일단 병원에 데려가는 기준은 그 정도 마진을 적용해야 할 것 같다(아이들은 37도 정도까지는 고열로 판단하지 않고, 37.9도씨 이상 38도씨를 넘어가면 고열로 생각하고 병원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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