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막걸리는 로컬 막걸리로 용인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지어 용인 지역에서도 구하기 쉽지가 않았다. 패키지는 느린마을과 상당히 유사함을 느낄 정도로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700원인가, 1600원에 구입한 것 같다. 

 

 

에탄올함량은 6도로, 원재료명을 보면 상당히 많은 재료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정제수, 쌀가루(국내산), 국, 포도당, 국, 활성건조효모, 구연산, 아세설팜칼룸, 아스파탐이 포함되어 있다. 쌀 외에 엄청나게 많은 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이정도 들어가면, 단맛이 강하기 마련인데, 좋게 말하면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맛이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밸런스의 강도가 매우 작은 오각형이라는 것이다. 좋은 표현의 밸런스라하면, 5점 만점으로, 단맛, 탄산, 끝맛 등등을 5점으로 커다란 오각형을 보여줄 수 있다면, 수지 막걸리는 작은 오각형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안주와의 조합이 수지 막걸리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심심한 안주류 보다는 맵고 짠 음식들과 먹을 때 수지 막걸리의 맛이 더 좋게 평가될 것이라 본다.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 가격대에 먹을 수 있는 다른 막걸리들이 충분히 포진해 있기 때문에 뭔가 개선해야 할 것이지만, 굳이 피해야 할 막걸리 종류는 아니며, 저가형 막걸리인 장수 막걸리나 국순당의 대박과 비교했을 때 딱히 밀리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되므로, 구할 수 있으면 한번쯤 먹어봐도 좋겠다.(탄산이 있긴하나 많이 느껴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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