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렵겠지만, 아직도 일본은 전자사전을 만들고 있고 심지어 판매도 잘된다. 컬러 기능에 터치 기능, 필기 기능까지 넣어서 말이다. 아래는 내가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카시오 전자사전으로 모델명은 EW-D3700이다. 소리는 안나오고, 단순 흑백, 영어, 일어, 국어 검색이 가능한 기종이다. 예전에 영어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은 대부분 전자 사전 하나씩은 가지고 다녔던 때가 있었다.
문제는 아래와 같이 건전지 누액으로 배터리 접촉 부위가 녹이 슬어서, 전원공급이 아주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시오 전자사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이 행남통상이라는 곳에서 수리를 해주고 있었다. 너무나 오래된 모델이라서(즉 단종된 모델이라서), 수리가 가능한지 한번 알아보고자 전화를 했는데, 일단 보내달라는 말에 바로 보냈다.
그리고 3일 정도 뒤에 전화가 와서, 수리가 완료되었으니 계좌로 돈을 입금해주면 보내주겠다고 했다. 수리비는 대략 2.5만원 정도 나온것 같다. 제품수령 후 아주 가끔 사용중이다. 요즘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단어 검색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지만, 전자사전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이 끊기지 않는 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나 다음검색 창에서 단어 검색만하고, 바로 빠져나올 수 있는 의지의 한국인이 얼마나 되겠는가? 집에서도 그렇고 가능하면 종이로 된 영어사전으로 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제일 좋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거나 할때는 간단히 전자사전 하나만 아주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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