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트코 치즈케익 후기다. 개인적으로 치즈케익을 무척 좋아해서, 치즈케익 좀 잘한다는 집이 있으면 기념일마다 사먹어보는 편이다. 몇 만원짜리 호텔 치즈케익부터 간단하게는 동네 빵집에 이르기까지 꽤나 많은 치즈 케익을 먹어봤다. 오늘의 리뷰 결과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코스트코에 갈 일이 있으면 왠만하면 치즈케익은 사오는게 남는 장사라고 말하고 싶다. 치즈케익의 본질이라하면, 그 특유의 약간 시큼한 향과 한입 베어물면 치즈냄새가 가득한 꾸덕한 케익이 입 안에서 쩍쩍 거리며 달라붙고, 쩝쩝 거리며 입안에 붙은 케익을 긁어먹는 느낌이 나야 제대로된 치즈케익이 아닐까 싶다. 코스트코 치즈케익은 이와 매우 유사한 평가를 내릴 수 있고, 14990원에 아주 훌륭한 디저트를 얻을 수 있다. 당연히 달콤한 맛이 가득하며, 지난번 리뷰한 머핀처럼 아주 단맛에 가깝지는 않다.
주요성분을 좀 보자. 크림치즈가 35.53%, 난백액 8.57%, 전란액 5.46%, 난황액 3.96%, 버터, 밀가루가 포함되었으며 무려 1296g으로 동네 빵집에서 치즈케익을 들었을 때, 느끼는 그 손목의 허전함이란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칼로리는 무려 4484 칼로리다(어차피 이거 한번에 다 못먹는다. 그리고 맛있으면 뭐다?)
나트륨은 212 mg, 탄수화물 31g, 당류 22g, 지방 22g, 트랜스지방 0.5g, 포화지방 13g, 콜레스테롤 105mg, 단백질 6g이 들어있으며 기본적인 보관은 냉장보관인데, 나 같은 경우는 한번 먹기 좋은 양으로 소분해서 글라스락에 보관해 놓는다. 소분해서 보관해야하는 필요성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사이즈가 거의 피자 레귤러나 미디엄에 가까운 크기여서 냉장고에 이쁘게 보관하기가 어렵고, 일반 생크림케익 먹을 때 주는 플라스틱 칼로는 조각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먹을때 마다 귀찮게 손에 묻히기 보단 미리미리 잘라서 냉장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머핀과는 다르게 차나 우유와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고, 아이스 커피만을 추천한다. 치즈케익 특유의 그 어쩔수 없는 느끼함이 있는데, 그 맛이 또 커피와 그렇게 궁합이 좋다. 유통기한은 구입 후 길어야 3일 정도니까 부지런히 먹는 것을 추천하고, 냉장고에 살짝 얼려서 먹는 그 맛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하나 정도는 얼린 다음에 먹어보고 취향에 맞으면 상하기 전에 냉동 보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개인적으로는 냉동보관없이 왠만하면 유통기한 안에 다 먹는다)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미친 가성비의 치즈케익 맞다. 치즈케익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먹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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