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에 다녀왔다. 한여름이 되기 전 이벤트로, 만원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1. 주차
주차장이 은근히 크다. 그래서 가능하면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은데, 주차 요원분들이 여기로 가라고, 저기로 가라고 안내를 해준다. 땡볕에 세워놔야 하기 때문에, 차가 뜨거워지는 것은 어느정도 감수를 해야한다.
*참고로 주차비는 선불로 내야하고, 하이패스로도 지불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3천원가 4천원인가...
2. 어트랙션
사실 대부분의 놀이동산에서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만한 어트랙션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어트랙션을 입장권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도 기준이 100cm, 110cm, 130cm으로 구분되어 있긴하지만, 민속촌에 와서 무료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로 만족스럽다.
이날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는데, 미취학 아동들이 충분히 놀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3. 민속촌
민속촌이니까 기본적으로 민속마을들이 꾸며져 있는데, 테마에 따라 적절히 구분해 놨고, 중간중간에 어르신들이 실시간으로 옛물건을 만들고 있었다.
녹지 규모가 상당했기 때문에, 눈정화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많지는 않지만 마을에서 키우던 소나, 닭등을 구경 할 수도 있다.
전통의상을 빌려주는 곳이 입구 주변에 있어서, 학생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 별도로 돈을 내고 아이들과 말을 탔다.
아이들은 5천원인가 6천원 이었던거 같고,
아이와 어른이 동승하면 만원인가?? 짧게 한바퀴 도는 코스다
4. 먹거리
장터에 괜찮은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는 이용을 하지 않았다. 대신 김밥과 간식을 싸서, 민속촌 곳곳에 놓여진 오두막을 이용해서 저녁을 먹었다.
민속촌 안쪽 뿐만 아니라, 민속촌 입구나 주변에도 식당히 충분히 있기 때문에 딱히 밥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5. 공연
사실 민속촌에서 한다는 공연에 대해 전혀 기대를 안했다. 아이랑 말을 타고 내렸는데,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했다.
운이 좋았는지,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위의 공연 안내를 보면, 정말 다양한 공연이 무료로 진행이 되는데, 평상시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특히 얼씨구절씨구야랑 연분을 정말 집중해서 봤는데, 아래는 연분 공연 현장의 일부를 사진에 담아봤다.
* 자리가 그냥 돌이라서 엉덩이가 불편하다. 공연장 방문시에는 방석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게 사진으로는 전부 표현이 안되다. 정말 멋지다.
이정도 퀄리티의 공연을 무료로 볼수가 있다니......나는 좀 늦게 가서 사이드에 앉았는데, 앞에서 봤으면 더 멋졌을 거다.
*공연 시작전 바람잡이 하시는 두 분의 공연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게 또 상당히 그럴싸하다. 그부분도 놓치면 안된다.
6. 야경
해가 진 민속촌의 느낌도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전통가옥에 비치된 등이나 거리 곳곳에 설치된 조명이 데이트하기에 괜찮아보였다.
역시 디자인의 끝은 조명인듯. 낮보다 밤이 더 멋진 민속촌이었다.
물론 무섭게 생긴 서낭당도 있다. 즉, 민속촌 전체가 농사꾼부터, 상인, 양반까지 마을 구성을 골고루 해놨다고 볼 수 있다.
7. 총평
예상외로 너무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충분히 가성비가 있는 경험이다.
곳곳에 놓인 쓰레기통도 관리가 상당히 잘되고, 화장실도 깔끔해서 크게 단점이 없는?
별 기대없이 방문한다면 우리 가족처럼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애들이 모기에 물려서, 나중에 날 시원해지면 한번 더 와서 공연을 보기로 약속을 했다. 연말에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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