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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패딩 말고, 가벼운 구스다운을 선택했다. 아이더 헤리티지 다운 자켓 DMW24532 착용기

Monthly rental fee 2025. 11.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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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패딩을 구입했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구입한 안타티카는 따뜻하긴 하지만, 중기장에다가 무거워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때 입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정가의 절반 이하에 구입했다는 것 때문에, 정말 막 입고 다녔는데, 11월, 12월초에 입고 다니기에는 오버스러운것 사실이었다. 초겨울 용으로 10년 넘게 입고 있던 패딩 2개를 버리고 나서, 이번에 패딩을 선택할 때 반드시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몇가지 요소들을 아래와 같이 적어봤다.

몸이랑 팔이 따뜻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거라 제외하고,

 

1. 주머니 겉면도 따뜻해야함. 

안감을 플리스 같은 재질로 부드럽게 해주는건 당연한거고 (없어도 되지만), 주머니 겉에도 패딩이 덧대어져 있어야 손이 시렵지 않다. 얼마전에 매장을 쭉돌았는데, 실제로 손부분은 마감만 부드럽게 하고, 따뜻할것 같지 않은 패딩들이 많았다.

 

2. 주머니에 지퍼가 있어야함.

패딩은 기본적으로 부피가 크다는 생각때문에, 주머니도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주머니 깊이가 얕은 제품들이 많다. 요즘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아이폰 프로맥스나, 갤럭시 울트라 모델 사용자들은 이 점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주머니 깊이는 어쩔 수 없다지만, 지퍼가 있으면 이동중에 떨어뜨릴수 있는 상황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

 

3. 지퍼를 끝까지 올렸을때 턱 아래를 찌르거나, 턱 주변을 너무 불편하게 하면 안됨. 그렇다고 너무 목을 감싸지 않아도 안됨

지퍼를 끝까지 올렸을 아래 턱 주변이 불편한 패딩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부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은 목 아래로 내리고 다닐테지만, 바람 많이 불고, 목도리를 챙기지 못한 날에는 지퍼를 올리는 것이 방한에 도움이 된다. 

만약 목을 불편하게 하지 않지만, 내가 구입했던 안타티카처럼, 목 주변이 너무 벌어져 있으면, 지퍼를 끝까지 올리나 마나이다. 그래서 안타티카 입을 때는 언제나 목이 추워서, 목도리를 따로 가지고 다니게 된다. 

 

4. 구스가 아니어도 되지만 가벼워야 함.

무거우면 사람이 빨리 지친다. 운동화가 무거우면 다리의 피로감을 배가시키듯, 아우터의 무게 역시 몸 전체의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5. 안주머니가 있어야함

나는 이것저것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 안주머니가 있는 것이 좋다. 가방 들고 나가기 귀찮을때는 주머니 많은게 최고다. 

 

6. 모자가 있어야함

일체형이도 좋고, 아니어도 좋은데, 모자형태로 밖에 달려 있는 형태여야만 바람 많이 부는 날에 도움이 된다. 목에 넣을 수 있는 타입의 접을 수 있는 모자는 디자인도 망치고, 그렇다고 막상 꺼내 써보면, 크게 따뜻하지도 않은 경우가 많았다. 

 

7. 우모량과 필파워를 알려줘야함

우모량이 적어도 좋고 필파워가 낮아도 좋으니, 제품 광고에 우모량과 필파워를 적어놔야 배신감?이 덜 느껴진다. 이런 요소들이 패딩의 따뜻함과 복원력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 한참이나 이런 숫자들로 광고를 했었던것을 기억해보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아닌가 싶은데, 요새는 이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아니 구석에 숨겨놔서 찾아보기 힘들거나, 사이트 질문 게시판에 물어봐야 답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고르고 고르다보니, 가격 생각 안하고 몇가지 제품이 나왔는데, 가격 생각 없이 사고 싶었던 제품들은 아래와 같다.

 

아크테릭스와 파타고니아. 그리고 나이키 acg (프리마로프트)

 

하지만 가격 타협을 하려니 이월상품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고, 선정된 제품은 아래와 같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내셔널지오그래피, 노스페이스, 살로몬, 룰루레몬 등등을 뒤져봤으나, 내가 생각하는 패딩 요소들을 갖추지 못한 옷들이 많았다. 물론 가격도 패딩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었다. 그렇게 많은 경쟁을 뚫고 선택된 2가지 패딩!!

 

1. 뉴발란스 남여공용 플라잉 숏 구스다운 NBNPE42103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제품이다. 나는 블랙을 원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못샀다. 하지만 같이 사는분에게는 맞는 사이즈가 있어서, 선물로 구입을 했다. 후기는 다음에 남기겠다.

 

2. 아이더 헤리티지 프리미엄 헝가리 구스 헤비 다운 자켓 DMW24532

내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이다. 일단 정가는 479000원이다. 나는 10만원 중반 정도에 구입을 했던거 같다. 사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거라, 몇가지 요소들은 확인해볼 수 없지만, 다행히 이 제품은 거의 모든 요소들을 만족했다. 심지어 손목에 바람막이도 달려 있어서, 소매로 들어오는 바람을 제법 막아준다.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사이즈. 나는 라지를 골랐는데, 어깨가 좀 좁아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의 길이가 70이 안됐다. 

 

하지만, 판매처에서 라지사이즈 실측을 제공했는데, 총장이 71cm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실착 사진을 올려놨는데, 이번에는 라지면 괜찮겠다 싶어서 골랐더니 대성공. 반팔티에 스웨트셔츠 + 패딩만 입을 정도면 딱 좋은 사이즈였다. 기장감도 딱 원하는 정도. 물론 하나 더 껴입으려면 엑스라지를 골라야 했겠지만, 그 용도로 구입한 패딩이 아니었다. 나는 가볍게 입고 다닐 수 있는 패딩이 필요했다.

 

헝가리 구스가 좋은건지 비교는 안해봤지만, 정말 말도 안되게 가볍다. 우모량이 250g에 필파워가 800이라는데, 예전에 입던 경량 패딩 같은 느낌이랄까?? 매우 만족하고 있다.

뒷면도 역시 매우 무난하다. 이런 디자인의 패딩은 아저씨 느낌이 아주 강력하게 묻어날 수 있는데, 그나마 아재력 -1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까 이야기 했던 소매의 바람막이.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 이것 덕분에 소매를 꽉조이지 않아도고 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목 안감이다. 가운데 턱에 닫는 부분은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는데, 그 주변은 별도의 안감이 없다. 애초에 남성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이부분에 별도 처리가 없는데, 남녀공용 제품은 화장품이나 유분이 묻는걸 어느정도 막아주기 위한 덧댐처리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것 말고는 정말 가격까지 완벽하다. 2-way 지퍼도 제공하고, 스트링 조절도 가능하다. 패딩은 언제나 세탁이 문제긴한데, 스타일러를 두던지 더러워진 곳만 찬물로 간단히 손빨래를 하고, 잘 말려서 써야겠다. 뭐 한 5년쯤 지나면 이런건 기억도 못하고, 그냥 막 입을 테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오버스럽지 않은 구스다운이다. 요즘 유행하는 오버핏하고는 거리가 멀고, 세미오버핏도 아니고, 정사이즈에서 살짝 여유 있는 수준이랄까?? 패딩은 내부의 부피감으로 인해, 직접 입어봐야 사이즈가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나는 운이 좋았다. 숫자가 보여주는 것과 입었을때의 만족감을 일치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올 겨울 첫번째 온라인 쇼핑은 대성공이다. 10년동안 입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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