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는 왠만하면 아디다스 였다. 제품별로 사이즈가 좀 균일하게 나오기도 했고, 나이키를 의식한 나머지 괜찮은 운동화들이 종종 저렴하게 판매되었다. 예를 들어, 이큅먼트 10 같은 경우는 오래 신어도 편안하고, 굽도 오래가서 막 신기에 좋았다. 오즈위고는 앞발의 쿠션이 약하긴 했지만, 뛰어난 디자인으로 모든 옷에 아주 잘 어울렸다. 다만 러닝을 하기에는 왠지 아쉬운 신발들이었다.러닝화를 검색해보면, 기본적으로 쿠션화와 안정화로 나뉘는데, 회사마다 쿠션감이 다르고, 안정감이 다르고 발볼의 크기가 다르며, 동일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안감을 어떻게 덧대었는지에 따라 발 길이가 달라 착용감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 브룩스 글리세린 18로 검색할 정도면, 이미 어느 정도 러닝화에 대한 욕구? 같은 것이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