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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적는 시청역 농민백암순대 후기

Monthly rental fee 2024. 12. 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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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눈이 정말 많이 왔다. 그 눈을 뚫고 점심약속이 있어 시청역에 갈 일이 있었는데, 추운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드디어 방문하게 된 농민백암순대. 서울권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라면, 점심 메뉴로 한번쯤 선택했을법한 순대가게 이름이다.

세팅은 일반적인 순대국과 동일하지만, 역시나 유명한 순대국 가게답게 김치가 맛있었다. 다른 반찬들도 괜찮은 수준이었다.

너무 배고파서 사진찍는것도 잊고 먹다가, 중간에 사진을 찍었다. 고추와 부추를 추가로 듬뿍 넣은 상태였다. 참고로 화이트보드에 이름과 인원을 적는 방식으로 대기를 하는데, 맞은편에 있는 우체국에 들어가서 한 10~20분은 기다렸던것 같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상태였는데도 역시나 사람들이 가득한 상태였다.

농민백암순대는 당면순대가 아니라, 별도의 순대속이 들어가 있다. 순대국에 들어간 순대맛이 괜찮아서, 따로 순대 한접시를 시켜서 먹었다. 만오천원인가 냈던거 같은데, 꽤나 맛있게 먹었다. 일요일에는 장사를 안하기 때문에, 먹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근래에 먹은 순대국 중에서는 그래도 손에 꼽을만한 맛이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올라서 만원주고 먹을만한 음식이 많이 없는데, 순대국 한그릇에 만원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꽤나 괜찮은 맛과 가격의 순대국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지점마다 맛이 다를지 궁금해서, 다른 지점도 한번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점심 메뉴로는 충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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