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하면서 사용하던 선풍기들이 하나씩 고장이 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풍기를 구입했다. 작년에 구입한 선풍기 리뷰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선풍기를 사용하면서 간단히 비교해볼만한 내용이 생겼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신일 선풍기 sif-dc14hsp는 가격은 대략 8~10만원 사이에 구입을 할 수 있는데, 뭐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만 간단히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선풍기 본연의 기능은 당연히 만족하니 별도로 적진 않았다.
1. 묵직함
집안에서 들고 다니기 무거울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받침대가 텅비어서 가벼운 모델들 보다는 개인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2. 손잡이 위치
진짜 말도 안되는 위치에 손잡이가 달린 선풍기가 있는데, 이건 잡고 이동시키기 딱 좋게 만들어져 있다. 무게 중심이 괜찮다고 해야할까?
3. BDLC모터와 소음
5단 정도만 되도 제법 시원한 편인데, 소음이 상당히 적다. 날개에서 오는 소리가 적은 것은 물론이고, 여름철 필수인 좌우 회전 기능을 사용할때도 소음이 거의 없다. 좌우 회전으로 인한 소음은 올 여름은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썬 대만족이다.

4. 디자인
그동안 흰색 또는 검정 선풍기만 사용하던 나로써는 충격적인 색상이다. 그리고 뚜껑? 열고 닫기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 편하다. 예전 모델들 보면 뚜껑 딸깍?하게 만들려고 손가락에 힘 빡줘가며 좌우로 돌리면서 꾹꾹 눌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 집에 쓰고 있는 선풍기 4개 중에 이게 가장 편하다.

선풍기 기둥 부분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용하다보면 헤드가 무거워서인지, 아니면 관절 부분이 헐거워져서 인지 좌우 회전시에 고개 숙이는 애들이 많은데, 이건 조립할때부터 안정감이 괜찮았다.
최대단점 - 1. 알림창밝기 조절이 안됨.
집에 있는 다른 선풍기들은 알림창이 없이 단순히 해당 위치를 간단한 점 정도로 표시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시간이 지나면 어두워 지거나, 아니면 애초에 거슬리지 않는 덜 눈부신 색상이었는데...
이건 아주 밤에 불 다끄고 있으면 스탠드 켜놓은거 같은 눈부심이 있다. 밝기 조절 기능을 알고 계시면 알려주십시오..
아무튼 지금은 두루마리 휴지를 알림창 위에 올려놓고 가려서 쓰고 있다...너무 밝다..
기타단점 - 2. 리모컨
리모컨 기능이 거의 본체 기능과 유사할 정도로 많다. 그래서 인지, 밤에 잘때 버튼 찾느라 종종 고생하는 경우가 생기긴 한다. 요즘은 위치를 외워서 한번에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긴 하는데, 기능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동그라미 말고 다른 형태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기타단점 - 3. 본체버튼이 터치 형식
호불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동차도 그렇고 선풍기도 그렇고 물리버튼을 선호한다. 물리버튼은 일정시간이 지나서 손에 익으면 안보고? 조절을 할 수가 있다. 리모컨이 있지만, 그래도 종종 본체를 누를 기회가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다음에 하나 더 산다면 오른쪽에 슬쩍나온 선풍기를 추가로 구입할 생각이다.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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