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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런 인 양말(앵클 삭스) 사용기

Monthly rental fee 2024. 11.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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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양말의 기능성 또한 신발 못지않게 중요하나, 나는 오랫동안 이부분을 간과하며 살았다. 동네에 가끔 들리는 트럭 아저씨한테 만원에 10개씩 구매하거나, 부모님댁에 들렸을때, 몇개 들고 오거나, 그냥 누가 주는거 그냥 되는대로 신었다. 

한 5년 전쯤인가? 일본에 방문했을때 타비오라는 곳에서, 기능성과 패션, 그리고 다양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타비오라는 브랜드를 알고 난 후에는 조금씩 양말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는 스포츠 브랜드의 양말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차이를 조금 소개해볼까한다.

 

1. 쾌적함

질 좋은 스포츠 양말을 신을때와 일반 양말을 신을때의 그 쾌적함은 너무나 차이가 난다. 특히 나처럼 발에 땀이 많는 사람들은 반드시 질 좋은 양말을 신어야 한다. 스포츠 양말이 아니어도 좋다. 빠르면 오전 11시쯤, 늦어도 오후 2시 정도에는 스물스물 올라오는 그 발의 찝찝함을 이제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2. 발가락 통증 완화

양말에는 반드시 봉제선이 들어간다. 특히 발가락쪽에는 대부분 양말의 마감이 되어 있는데, 일반 양말은 십중팔구로 새끼 발가락과 양말의 봉제선이 신발안쪽 부분에 눌려서 오랫동안 걷거나, 달리게 될 경우 통증을 유발했다.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뭔가 발가락에 들어가 있는 듯한 불편함. 발에 잘 맞는 질 좋은 양말을 신으면 이런 경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3. 내 발에 맞는 사이즈

일반 양말은 사이즈를 선택하기가 거의 힘들다. 그러나 몇몇 브랜드 양말들은 발 크기별로 사이즈를 제공하는데, 적어도 s,m,l 정도로는 구분을 해준다. 자신의 발에 맞는 사이즈의 양말을 구해야, 발가락이 구부러지지도 않고, 발가락의 봉제선과 뒤꿈치의 봉제선이 일치하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그렇게 한 번 시도하게 된 것이, 브룩스의 양말이다. 운동화 편한거야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지만,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양말이 언제나 품절 상태였기 때문에, 기회만 노리고 있었고, 남아 있는 포인트를 털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브룩스 양말 후기

만오천원에 세켤레를 받았다. 예전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이다. 그동안 보통 개당 천원짜리 양말을 신었으니까.

 

이런식으로 사이즈 구분이 되어 있다. 내가 구입한 것은 라지로 정가는 19000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양말 디자인을 보면, 정말 독특한 기능성을 엿볼수 있는데, 발의 굴곡에 따라 모양, 두께, 디자인이 다르고, 발목과 발뒤꿈치 역시 살짝 올라와 있어서 신고 벗기 편안할 뿐만 아니라, 달리다보면 양말이 밀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주고 있다.

 

모니터 특성에 따라 양말의 질감이 잘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일단 한번 신어보면 발을 딱 감싸주는 느낌과 탄력, 그리고 적절한 두께감까지 정말 만족 스러운 양말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종아리까지 오는 것도 품절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브룩스 운동화의 내피 재질과 정말 찰떡인게, 브룩스 운동화 자체의 착용감도 정말 좋은데, 브룩스 양말과 같이 신으면 그 느낌이 배가 된다. 러닝용으로 한번쯤 신어보길 추천한다. 

 

건조기 열심히 돌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멀쩡하다. 이정도면 인정.

가격만 좀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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